성재기 마지막 글 “누가 틀렸다고 얘기하지 말자” 묘한 여운

성재기 마지막 글 “누가 틀렸다고 얘기하지 말자” 묘한 여운

입력 2013-07-29 00:00
업데이트 2013-07-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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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트위터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트위터
한강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9일 서울 서강대교 남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성재기 대표가 투신 직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틀렸다고 얘기하지 말자.여러분은 여성쪽에, 나는 남성쪽에, 서로 서 있는 위치가 달랐을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자신이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권운동을 벌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진다. 상당수 네티즌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를 ‘마초’로 칭하며 비난해왔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된 이후 이 글은 묘한 여운을 남기며 네티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남성연대 운영 자금을 모으겠다며 한강 투신을 예고했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26일 오후 3시 15분쯤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었다.

영등포119수난구조대는 29일 오후 4시 15분쯤 서울 서강대교 남단 세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성재기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잠수 수색중이던 한강경찰대 순찰정으로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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