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증조부 의지 이어…77년 역사상 첫 4대 해병 가문 탄생

6·25 참전 증조부 의지 이어…77년 역사상 첫 4대 해병 가문 탄생

김형엽 기자
김형엽 기자
입력 2026-04-02 13:35
수정 2026-04-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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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해병 김준영 이병.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4대 해병 김준영 이병.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국내 첫 4대째 해병대 복무 가문이 탄생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신병 1327기 김준영 이병이 2일 수료하면서 4대째 해병대 복무 집안이라는 명예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이병의 증조할아버지(병 3기)를 시작으로 할아버지(병 173기), 아버지(병 754기) 모두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1대 해병인 증조할아버지 고 김재찬 옹은 제주도에서 자원입대하여 6·25 전쟁에서 활약한 뒤 하사로 전역했다. 인천상륙작전에서부터 도솔산지구전투 등 6.25전쟁 당시 해병대 주요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우며 4대 가문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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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해병 고 김재찬 옹.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1대 해병 고 김재찬 옹.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2대 해병인 할아버지 김은일 옹은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추라이 지구 전투’ 등에서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3대 해병인 아버지 김철민씨는 김포반도 최전방에서 수도 서울의 서측방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김 이병은 “핏줄로 시작된 해병으로서의 길이지만 완성은 나의 몫”이라며 “4대 해병이라는 자부심 속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무적해병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자를 격려하기 위해 수료식에 참석한 김은일 옹은 “해병대 역사 속에서 우리 4대가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손자뿐만 아니라 1327기 후배 해병들 모두가 강인한 해병으로 나라를 든든히 지키고 건강히 전역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77년 해병대 역사상 3대 해병은 58개 가문이 있지만 4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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