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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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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여년 통제됐던 길 걷는다…양주 우이령길 걷기 19일

    40여년 통제됐던 길 걷는다…양주 우이령길 걷기 19일

    4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경기 양주 우이령길에서 오는 19일 시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양주시는 장흥면체육회가 이날 오전 9시 30분 장흥면 우이령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2026 장흥면 우이령(석굴암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교현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유격장까지 약 2.3㎞를 걷는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 오전 11시부터 50분간 대회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열린 우이령길 행복걷기대회에는 강수현 양주시장과 시민,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약 2.3㎞ 구간을 걸었다. 우이령은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고개로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에 있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길 주변에는 전통사찰 석굴암이 있다. 우이령길은 6·25전쟁 당시 미군이 비포장 도로를 개설해 교통로로 이용했다. 그러나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 시도인 ‘1·21사태’ 당시 침투 경로로 이용되면서 폐쇄됐다. 이후 4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9년 개방돼 사전예약제로 운영됐다. 2024년 3월부터는 성수기인 9~11월을 제외한 평일에는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올해부터는 양주시와 서울 도봉구·강북구 주민의 경우 연 1회 예약하면 주말과 성수기에도 추가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다. 김성재 장흥면체육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과 건강을 다지고 우이령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홍천 한 초등학교서 포탄 10발 발견…전교생 하교 조치

    홍천 한 초등학교서 포탄 10발 발견…전교생 하교 조치

    강원 홍천군 한 초등학교 공사 현장에서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잇따라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 조치했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홍천군 서면 한 초등학교에서 공사 중이던 근로자가 포탄이 발견됐다고 112 신고했다. 발견된 포탄은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이 사용했던 고폭탄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폭발 위험성이나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해 오후 12시 20분쯤 폭발물처리반(EOD)이 포탄 10발에 대한 수거 조치를 마쳤다. 포탄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초등학교 측은 전교생 20여명을 점심시간 이후 하교하도록 조치했다. 현장을 찾은 김상환 교육청학부모협의회 대표는 “공사 중 자칫 중장비가 포탄을 잘못 건드리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의 빠른 신고와 군·경의 대처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미군 유해 발굴

    [씨줄날줄] 미군 유해 발굴

    텍사스 주 출신 리카도 가르사 일병은 1950년 7월 11일 미 육군 21보병연대 소속으로 한국 조치원 인근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받고 전사했다. 미 전쟁부(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지난달 6일 무명용사 묘에 묻혀 있던 한국전쟁 실종 미군 유해 가운데 800번째로 가르사 일병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DPAA는 미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감식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 DPAA에 따르면 6·25참전 미군 중 7400명 이상이 여전히 미확인 상태. 이 가운데 5300여명은 북한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켈리 매케이그 DPAA 국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부터 북미 정상이 합의에 이를 경우 DPAA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7월 미 공군 수송기는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55개 상자에 담긴 6·25전쟁 당시 미군 유해를 인도받아 오산 미군기지로 이송한 일이 있다. 북한 지역과 비무장지대(DMZ)에는 3만여 구의 국군 유해도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회담 이후 북한에서 돌려준 미군 유해를 분석할 때 한국군 뼈가 섞여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전투 사상자 가운데는 미군에 배속된 카투사도 있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의 DPAA로 이송됐다가 한미 공동감식에서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147구가 국내로 송환된 일도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되면 미군 유해 추가 발굴 및 송환 문제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나라의 부름에 생면부지의 땅에 와서 자유를 지키다 영면한 젊은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북미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든, 남북이 서로를 어떤 관계로 규정하든,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에도 박차를 가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포기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이자 국가의 의무다. 박성원 논설위원
  • 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북미회담 언제든 가능”

    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북미회담 언제든 가능”

    국가정보원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되는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도 어느 때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의원은 김주애의 언론 노출이 잦아진 이유에 대해 “(국정원이)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되는 단계로 보고 있다.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북미 관계에 대해선 “북미정상회담은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북미 간 구체적인 접촉 사실이 확인된 것은 없지만 대화의 징후는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측에 제안한 6·25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와 관련해서는 “국정원 차원의 대화나 접촉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낮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당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북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한 배경으로는 방첩기능 강화가 지목됐다. 국정원은 “북한이 현재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했는데 그 이유가 첫째는 방첩 기능을 굉장히 강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찰총국장인 리창호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 처리를 위해 겸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는 리창호 상장(한국군 중장급)이 정찰정보총국장 겸 해외특수작전부대 제1부사령관 자격으로 해외작전부대 종대를 인솔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국정원은 국내 첨단기술의 해외 유출 시도를 차단한 성과도 보고했다. 신형 원자로 설계도 유출과 수리온 헬기 엔진을 촬영해 외부로 빼돌리려던 시도를 각각 적발해 막았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총괄정책관으로 카이스트 출신 인재를 영입하는 등 관련 조직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지난달 25일부터 대대적인 특별감찰에 착수했으며, 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 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언론 노출 잦은 건 ‘지도자 각인’ 목적”

    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언론 노출 잦은 건 ‘지도자 각인’ 목적”

    국가정보원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정보위에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최근 김주애가 언론 노출이 잦은 이유에 대해 “(국정원은)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김주애를) 지도자로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은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있었다”라며 “북미 간 구체적인 접촉에 대한 팩트 체크가 되는 건 없지만, 대화의 징후가 있다는 정도로 말했다”고 윤 의원이 전했다. 또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말한 6·25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국 대화와 관련해 국정원 차원의 대화와 접촉은 아직까진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정원은 북한의 당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북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국정원은 “첫째는 방첩 기능 강화, 두번째는 정찰총국인 리창호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 처리를 위해 겸직시키는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경기도의 미래자산으로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경기도의 미래자산으로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등에 산재한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제도화가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윤종영 부위원장(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25일 연천군 종합복지관에서 「평화·안보 역사자원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를 주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입법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DMZ 일대와 6·25전쟁 격전지, 유엔군 활동 거점 등 도내 곳곳의 역사자원이 개별 단위 사업으로 단편 관리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도 주도의 통합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윤종영 부위원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으며 경기연구원, 학계, 지역 문화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및 연천군 관계자 등이 두루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의 쟁점과 과제」를 통해 역사자원을 전쟁과 분단, 헌신의 ‘기억과 증거’를 후세에 전하는 매개체로 정의했다. 정 실장은 비지정 역사자원을 포함한 전수 실태조사와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역사·추모·생태·관광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네트워크형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준용 연천문화원장은 UN군 화장장 등 전쟁 관련 유산의 정밀 고증과 사료 발굴을 주문했고, 김경식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는 분단의 기억을 평화·안보 교육 자산으로 승화시킬 필요성을 짚었다. 신영균 경기관광공사 DMZ사업실장은 전곡시장 등 지역 상권 연계 및 ‘DMZ 통합 관광 패스’ 도입을 제안했다. 박규식 경기도 평화기획팀장은 비지정 사료의 아카이빙 및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으며, 유미연 연천군 생태전문가는 장소성을 지키는 ‘보존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윤종영 부위원장은 토론회 수렴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및 유엔군 활동, 참전자 추모, 군마(軍馬) 레클리스 등 전쟁 수행 기여 개체 관련 자원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보존·활용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및 기록 체계화 ▲중점 보존 대상 지정 ▲시설 정비 및 안전 인프라 개선 ▲교육·관광 연계 ▲유관 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명문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UN군 화장장 등 상징성이 높음에도 개별 사업으로 흩어졌던 자원들을 도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보존한다는 구상이다. 윤종영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은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단순히 오래된 시설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며 “전쟁과 분단의 현장에 남아 있는 기억과 증거를 제대로 조사하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한 역사자원을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존해야 할 것은 확실하게 보존하면서 그 속에 담긴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교육·추모·문화·관광으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오늘 전문가와 지역사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조례안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최평규 SNT그룹 회장, 국립창원대서 명예공학박사 학위 받아

    최평규 SNT그룹 회장, 국립창원대서 명예공학박사 학위 받아

    최평규 SNT그룹 회장이 기계공학 분야 기술 혁신과 국가 기간산업 발전,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립창원대학교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창원대는 지난 21일 교내 글로벌평생학습관 가온홀에서 학위 수여식을 열고 최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SNT다이내믹스와 SNT에너지 노조 지회장도 참석해 최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1979년 삼영기계공업사(현 SNT에너지)를 창업한 뒤 발전 설비와 방위산업,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핵심 기술 국산화와 해외 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2007년에는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으며, 2018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맡아 대기업과 중소 방산기업 간 협력과 회원사 경영 여건 개선 등에 나섰다. 인재 양성에도 꾸준히 힘을 쏟았다. 최 회장이 2013년 설립한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은 지난 13년간 2176명에게 모두 167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립창원대와는 지난해 방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재학생 12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최근 4년간 국립창원대 출신 4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4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최 회장은 수여식에서 “52년 동안 고단한 기술 개발의 길에서 저와 함께 기술 보국의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온 SNT 임직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졸업생들에게 도전 정신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강해지는 우리 한민족의 위대한 DNA와 도전 정신 덕분에 6·25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었다”며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들이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앞서 2003년 세종대학교에서도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 조정식 의장 “한반도 대화에 물꼬 튼 트럼프 결단에 깊이 공감”

    조정식 의장 “한반도 대화에 물꼬 튼 트럼프 결단에 깊이 공감”

    조정식 국회의장은 21일 국회에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냉각돼 있는 한반도에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스틸 대사에게 “미국 정계에서 많은 경륜과 역량을 발휘해 오셨고, 한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계시므로 한미 관계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조 의장은 “다소 아쉬운 점은 미국 의회에 한미의원연맹의 마땅한 카운터파트가 없다는 점”이라며 “미한의원연맹 같은 그룹이 생기면 양국 관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제가 의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교 정책과 국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온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의원으로 일한 경험이 양국의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고 서로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국회가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미국 의회가 작동하는지 서로 이해를 깊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날 6·25전쟁 당시 미 대사관이 피란국회에 700권의 책을 기증해 국회도서관의 토대를 만들어 준 데 대해 스틸 대사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스틸 대사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스틸 대사는 “700권의 책을 기증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알기로는 대여해 준 것으로 다시 돌려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도서관이 출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니 대단히 기쁘다”고 했다.
  • ‘김좌진 증손’ 송일국 “친일파가 오히려 가정적” 무슨 뜻?

    ‘김좌진 증손’ 송일국 “친일파가 오히려 가정적” 무슨 뜻?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배우 송일국이 “친일파들은 오히려 가정적이었다”고 언급한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의 가족은 생계와 교육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 친일파 자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취지다. 송일국은 지난 5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살아오며 느낀 책임감과 가족사를 털어놨다.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에 대해 “밖에서는 영웅이지 않느냐”면서도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상황이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홍성에 99칸짜리 대저택에 사셨다. 지금으로 치면 웬만한 중견기업 대표”라며 “그런데 하루아침에 재산을 다 처분하고 나눠주고 집은 학교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은 떵떵거리고 살다가 갑자기 길에 나앉게 된 것과 똑같은 상황인데 본인은 만주로 가셨다”며 남겨진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송일국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처했던 현실을 친일파 후손들과 비교했다. 그는 “아이러니한 게 그러다 보니까 친일파들은 오히려 가정적이었다”며 “그래서 교육을 잘 받고 유학도 보내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공부는 고사하고 먹고살기도 힘들었다”며 “우리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잘해야 하는 이유가 그래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일국은 자신 역시 김좌진 장군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주는 책임감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삼둥이 아들들이 조상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잘 모른다. 저도 사실 30살이 넘어서 그런 것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적어도 할아버지 이름에 먹칠하는 행동은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며 자신도 아들들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고 밝혔다. 결혼 후 장모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송일국의 장인은 6·25전쟁 당시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일국은 장모가 작은 묘비 앞에서 자신의 아버지라고 소개했다며 “김좌진 장군님 같은 영웅도 있지만 이름 모를 수많은 병사가 있었기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하셨는데 전율이 일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생겼는데 우리는 제 할아버지 같은 영웅들만 생각한다”며 “그 밑에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 떠나도 역사 남는다”… 제주 섯알오름 합동위령제

    “사람 떠나도 역사 남는다”… 제주 섯알오름 합동위령제

    “1950년 칠월칠석 새벽, 모슬포 절간고구마 창고의 닫힌 문 너머로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끌려가던 그 길에 덩그러니 남겨진 검정 고무신 한 짝은 오늘까지도 우리의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19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백조일손(百祖一孫) 묘역에서 열린 제76주기 예비검속 섯알오름 희생자 영령 합동위령제에서 한 추도사다. 임 이사장은 “한날한시에 희생돼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채 뼈마저 엉켜, 서로 다른 백 명의 조상의 후손들이 한 자손이 되었다는 이름(백조일손)으로 남은 이 비극은 우리 역사에 가장 깊게 팬 상흔”이라고 말했다. 1950년 6·25전쟁 직후 제주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주민들이 예비검속돼 모슬포·한림의 창고 등에 갇혔다. 한 유족은 창고에 갇힌 부모를 보려다 “너도 죽고 싶으냐”는 말을 들었다. 76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다. 갇힌 주민들은 7~8월 섯알오름으로 끌려가 집단 총살됐다. 1956년에야 유해 149위가 수습됐다. 이 중 17위가 유족에게 인도됐고, 나머지 132위는 유해가 뒤섞인 채 백조일손 묘역에 안장됐다. 2000년대 들어 이뤄진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과 희생자 상당수는 제주4·3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곤 제주지사와 김성범 국회의원, 유족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위령제에서 고영우 백조일손유족회장은 “사람이 떠난다고 역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하는 한 백조일손의 역사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유족회가 건립한 ‘제주 예비검속 백조일손 역사관’을 올해 증축해 인권과 평화 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위 지사는 “4·3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4년 만에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단 한 분의 희생자도 역사 앞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계룡시 찾아 ‘경기·계룡 평화·안보 협력’ 물꼬

    윤종영 경기도의원, 계룡시 찾아 ‘경기·계룡 평화·안보 협력’ 물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18일 계룡시청을 방문해 이응우 시장을 만나 ‘평화·안보 분야 경기도–계룡시 간 협력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양 지역의 군문화·평화안보 자원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계룡시가 계룡대와 육군본부를 중심으로 군(軍)과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군문화 축제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온 노하우를 경기도와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DMZ와 접경지역, 6·25전쟁 및 유엔참전 역사 자원 등 경기북부가 지닌 풍부한 평화·안보 자원을 상호 연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이 시장에게 계룡의 ‘지상군 페스티벌’과 경기도의 ‘경기 평화안보 한마당’, ‘군인가족 페스티벌’을 상호 연계해 각 행사의 프로그램과 홍보 콘텐츠, 군부대 협력 경험 등을 공유하는 ‘군문화·평화안보 행사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계룡 행사가 대한민국 육군과 군문화 체험의 장이라면, 경기 평화안보 한마당은 DMZ와 접경지역의 평화 및 안보 가치를 알리는 무대이다. 또한 군인가족 페스티벌은 장병과 군인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민·군 상생의 장으로 특화하여, 이 세 행사를 하나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묶어내자는 구상이다. 아울러 계룡시와 군이 대규모 군문화 행사를 추진하며 축적한 프로그램 구성, 군부대 협의 방식, 행사 운영 및 안전관리 등 실무 경험을 경기도와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에서도 지상작전사령부를 비롯한 도내 군부대와 연계한 ‘경기도형 군문화·평화안보 행사 모델’을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 윤 의원은 “계룡이 대한민국 국방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라면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이라며 “서로 다른 강점을 연결하면 단순한 지역축제 교류를 넘어 군과 지방자치단체, 장병과 군인가족,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평화·안보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룡시와 육군이 축적해 온 군문화 행사 운영 경험을 경기북부의 여건에 맞게 접목하는 한편, 경기북부가 보유한 DMZ와 6·25전쟁, 유엔참전 역사자원도 계룡의 군문화 콘텐츠와 연결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와 계룡시가 자료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실무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구체적인 후속 협력 방안도 제시됐다. 계룡 측은 오는 10월 열리는 지상군 페스티벌에 윤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와 관련 시·군 관계자 등을 공식 초청하고, 행사 현장에서 군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필요한 관계기관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계룡시 또는 육군본부 등을 통해 전방지역 시찰·견학 수요가 있을 경우 기존의 강원도 중심 방문에서 범위를 넓혀 경기도의 접경지역을 방문지로 검토하는 등 경기북부 평화·안보 자원과의 연계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이번 만남의 의미는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의 행사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협력할 수 있는 첫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데 있다”며 “오는 10월 계룡의 지상군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경기 평화안보 한마당과 군인가족 페스티벌의 상호교류를 구체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경기북부와 계룡을 잇는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평화안보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경기북부에 산재한 DMZ와 6·25전쟁 유적, 유엔참전시설 등 풍부한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 및 활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교육, 문화, 관광 콘텐츠로 적극 연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지자체 및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 을지연습으로 위기역량 키우는 관악

    을지연습으로 위기역량 키우는 관악

    서울 관악구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8~21일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이 함께 평시 위기 상황부터 전시 전환 등 단계별 비상대비계획을 점검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관악구에선 구청을 비롯한 6개 기관이 협력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 위기 상황을 가정해 절차를 점검하는 도상연습과 주요 현안 토의,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한다. 공습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절차에 숙달하고, 유사시 구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초동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 국가안보와 비상대비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청 로비에서 열리는 ‘6·25전쟁 사진 전시회’에서는 역사적 비극을 되돌아보고 안보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내실 있는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위기 대응 능력 높이는 ‘을지연습’ 돌입

    관악구, 위기 대응 능력 높이는 ‘을지연습’ 돌입

    서울 관악구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8~21일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이 함께 평시 위기 상황부터 전시 전환 등 단계별 비상대비계획을 점검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관악구에선 구청을 비롯한 6개 기관이 협력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 위기 상황을 가정해 절차를 점검하는 도상연습과 주요 현안 토의,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한다. 공습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절차에 숙달하고, 유사시 구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초동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 국가안보와 비상대비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청 로비에서 열리는 ‘6·25전쟁 사진 전시회’에서는 역사적 비극을 되돌아보고 안보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내실 있는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은 핫하네” 李대통령도, 푸틴도, 트럼프도 손짓…한국은 건너뛰나 [권윤희의 월드뷰]

    “김정은 핫하네” 李대통령도, 푸틴도, 트럼프도 손짓…한국은 건너뛰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광복절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은 종전을, 푸틴 대통령은 북러 공조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정상외교를 꺼냈다.● 한편에서는 김정은의 몸값 상승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전력과 북러관계는 강화됐지만 러시아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도 북미대화를 먼저 열어 남북·다자 대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인 만큼, 북미회담 선행 이후 남북관계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광복절을 전후해 한국과 러시아, 미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서로 다른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6·25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국 간 다자 대화를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년 전 김정은과 판문점에 나란히 섰던 사진을 다시 꺼내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16일 현재 김정은이 직접 답전을 보낸 상대는 푸틴뿐이다. 李는 종전, 푸틴은 안보공조, 트럼프는 “사이 좋아”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방안도 논의하자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위한 다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16일 오전까지 이 대통령의 제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14일에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비난하며 한미일 군사협력이 ‘핵동맹’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반면 러시아에는 김정은이 직접 답했다. 푸틴은 김정은에게 보낸 광복절 축전에서 북러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있으며 양국 및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에서도 “건설적인 공동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김정은은 답전에서 푸틴을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양국 관계의 보다 훌륭한 미래”를 강조했다. 러시아가 “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할 것이라며 지지도 거듭 밝혔다. 그 사이 트럼프는 과거 ‘판문점 외교’를 다시 꺼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15일 트루스소셜에 2019년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특정 사진에서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들도 많이 있다”며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썼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게시한 지 두 달 만이다. 광복절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종전·평화체제 논의를, 푸틴은 전략적 공조를, 트럼프는 정상 간 직접대화를 각각 꺼낸 셈이다. 핵·러시아 카드 늘었는데…김정은 협상력 정말 커졌나김정은과 트럼프가 다시 마주 앉는다면 협상 여건은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과 달라져 있을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그동안 핵·미사일 전력을 확대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선언했고, 핵무기를 경제적 이익이나 안전보장과 맞바꾸는 방식에도 선을 그었다. 대러 관계도 크게 강화됐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유사시 상호지원을 담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고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병력과 군사 지원을 활용해왔으며 최근에는 지역 안보 문제에서도 북한과의 공조를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정은의 몸값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는 달라진 협상 환경이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 상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 분석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김정은의 협상력이 과거 북미협상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대미협상에 앞서 주변 강대국과 관계를 강화해 협상력을 높이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정은은 2018~2019년 북미협상 국면에서도 중국과 정상외교를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네 차례 만났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은 합의문 채택 없이 끝났다. 조 위원은 “당시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북미협상의 돌파구로 이어지지 않았듯 지금의 북러 밀착도 대미 협상력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한반도 문제에서 러시아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렵고 북중관계와 북러관계에는 이해가 충돌하는 지점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북한의 핵전력 역시 과거보다 강화됐지만 미국과의 협상구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꿨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핵전력 강화와 러시아라는 새로운 협력 기반은 2018년과 달라진 변수지만, 이를 근거로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이어 판문점…트럼프가 다시 꺼낸 정상외교북러 밀착이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필요성까지 없앤 것도 아니다. 조 위원은 북러 밀착에도 북한에 북미관계 개선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봤다. 트럼프 역시 올해 들어 김정은과 직접 대화하려는 의사를 거듭 드러냈다. 백악관은 지난 2월 트럼프가 김정은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3월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도 자신의 중국 방문 전후를 포함해 김정은과의 회동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꺼냈다. 싱가포르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비핵화를 담은 첫 정상 합의가 나온 곳이고, 판문점은 트럼프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조 위원은 “치적 홍보가 아닌 김정은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신호”라며 “만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이번에도 핵이나 제재 대신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는 개인적 관계를 강조한 점 역시 주목된다. 새로운 대북 협상안을 내놓기보다 자신과 김정은이 세 차례 만났던 정상외교의 경험을 다시 부각한 것이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나온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김정은이 러시아·중국과의 밀착으로 북미회담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수정주의적 전략’을 택할 경우 트럼프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은이 트럼프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평화조약 체결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적대관계 종식 등을 우선 의제로 제시할 수 있다고 봤다.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뒤로 미루면서 북한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미국의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에 다가가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북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이해가 직접 걸리는 대표적 사안이다.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직후 한미 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밝혔고, 이후 한미 협의를 거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일부 연합훈련이 중단된 바 있다. 조 위원은 향후 북미협상에서도 한미연합훈련 문제가 다시 직접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국 건너뛰나…‘운전자’에서 ‘페이스메이커’로북미 정상외교가 재개될 경우 또 하나의 관심사는 한국의 역할이다. 통일부는 지난 5일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하고 남북미중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북핵 문제에서는 핵능력 고도화를 우선 중단시킨 뒤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종전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를 제안했다. 정부 구상은 북미대화를 먼저 가동하고 이를 남북관계 복원과 남북미중 4자 대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가는 데 가깝다. 이와 관련해 차 석좌는 김정은이 이재명 정부의 ‘평화 공존’ 제안에 응하기보다 “서울을 우회해 워싱턴과 도쿄에 접근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미·북일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결속을 흔들려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조 위원은 북미대화가 먼저 열리는 것 자체를 ‘서울 우회’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은 이재명 정부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이 남북·북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북미관계가 먼저 풀려야 남북관계도 진전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페이스메이커론으로의 전환”에 따라, 정부의 비핵화 접근도 달라졌다고 짚었다. ‘완전한 비핵화’를 당장의 출발점으로 내세우기보다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먼저 중단시키고 이후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가 먼저 만난다고 한국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도 북미대화를 먼저 끌어낸 뒤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남북미중 4자 대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북미가 한국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까지 직접 다룰 경우다. 한미연합훈련 등을 한국과 충분히 조율하지 않은 채 협상 의제로 올린다면 정부가 기대하는 북미대화와는 성격이 달라진다. 이제 관심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다시 마주 앉을지, 북미대화가 열릴 경우 정부가 이를 남북·다자 대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린다. 정부의 ‘페이스메이커’ 구상도 그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 이주승, ‘청와대 초청’ 인증샷…“국가유공자 할아버지 덕분”

    이주승, ‘청와대 초청’ 인증샷…“국가유공자 할아버지 덕분”

    배우 이주승이 국가유공자인 조부 덕분에 청와대에 초청받은 인증 사진을 공개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13일 이주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가유공자 할아버지 덕분에 청와대”라는 글과 함께 청와대 방문 인증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깔끔한 정장 차림의 이주승은 거울 앞에서 셀카를 남기고 있다. 그가 가슴에 단 이름표에는 ‘당신이 지켜낸 대한, 우리가 꽃피울 민국, 대통령의 초대’라는 문구가 새겨져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이주승은 청와대에서 받은 기념 선물도 공개했다. 선물 상자 안에는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담겨 있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들을 초청해 뜻깊은 오찬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주승은 지난 2월 조부상을 당한 바 있다. 고인이 된 조부 이종규 씨는 1930년생으로, 6·25전쟁 당시 장교로 참전한 국가유공자이며 전역 후에는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앞서 이주승은 지난 2024년 2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조부모 댁을 찾아 할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고인이 교사 시절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후원회비와 기성회비를 대신 내줬던 미담이 공개돼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 [사설] 국민 눈높이보다 개인 소신 중요한 안보 장관들, 불안하다

    [사설] 국민 눈높이보다 개인 소신 중요한 안보 장관들, 불안하다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의 언행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그제 권오을 장관이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해명이나 유감 표명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앞서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 불렀다. 앞서 지난 5일 정동영 통일부장관도 부처 업무보고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나 ‘조선’으로, 남북 관계를 ‘한조(한국·조선) 관계’로 규정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남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북한·북측’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호칭만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동조하는 듯한 권·정 장관의 발언은 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헌법 3,4조에 위배된다. 북한의 전략에 말려 자칫 분단을 영구화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오죽했으면 남북간 평화적 공존을 강조해온 이재명 대통령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일”이라면서 “표현 하나로 정쟁에 휘말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정 장관에게 주의를 줬겠는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군 복무 시절 탈영 의혹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에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들 앞에서 6·25전쟁 침략군 총사령관인 ‘마오쩌둥의 좌우명’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본분을 망각한 논란들로 비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평화적 통일을 추진하며, 적의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부처의 수장들 아닌가. 국민 상식이나 국가정체성과 거리가 있는 개인적 신념을 공공연히 고집한다면 문제가 작지 않다. 동맹국인 미국은 물론 북한, 중국, 러시아 등에도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전방부대의 빈총 경계, 보고 누락에 따른 미군 드론 격추 위기 등 잇따른 안보 기강 해이도 이와 무관치 않을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 개인적 견해와 국무위원으로서의 직분을 부디 분간하기 바란다.
  • 을지연습에 주민 체험까지 더했다…금천, ‘안보체험 한마당’ 개최

    을지연습에 주민 체험까지 더했다…금천, ‘안보체험 한마당’ 개최

    서울 금천구는 20일 구청 광장과 썬큰광장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안보체험 한마당’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행사를 을지연습 실제훈련과 연계해 주민이 안보와 비상대비의 중요성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는 올해 행정기관 중심의 훈련에서 나아가 주민이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다양한 체험으로 안보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과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안보를 어렵고 멀게 느끼기보다 일상과 밀접한 체험으로 비상 상황 대응 방법을 익히고 안보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2024년 양곡 배급 훈련, 2025년 긴급 채혈 훈련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금천경찰서와 금천소방서, 군부대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총 10개의 체험·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금천경찰서는 순찰차량 전시, 경찰복 착용 기념 촬영, 재난상황 무전 체험 등을 진행한다. 군부대는 워리어플랫폼과 군 장비·개인 보급품을 전시한다. 군복 포토존도 마련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군 장비와 물자를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드론 전시·체험, 6·25전쟁 사진전, 방독면 착용, 심폐소생술, 생존배낭 꾸리기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AI 체험부스도 운영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안보체험 스탬프 투어’도 운영한다. 생존배낭 꾸리기, 심폐소생술, 방독면 착용, 드론 체험, 군·경 장비·물자 체험 등 6개 지정 코스 중 3개 이상을 완료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비용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행사를 계기로 을지연습을 행정기관 중심의 훈련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비상대비 활동으로 확대하고 민·관·군·경이 안전을 지키는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기찬 구청장은 “안보와 비상대비는 우리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행사가 주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비상상황에 필요한 대응 방법을 익히고 안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건희·정현미 경기도의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남양주시지회와 간담회

    이건희·정현미 경기도의원,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남양주시지회와 간담회

    경기도의회 이건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과 정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8)이 11일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남양주시지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유공자 단체의 역할과 예우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남양주시지회장과 사무국장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상이군경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존경, 실질적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보훈단체가 유공자와 회원들의 권익 증진, 복지 향상,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만큼 지방의회와 지역사회가 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서는 상이군경회 회원들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이들뿐만 아니라 군·경찰·소방 등 다양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상이를 입은 인원으로 구성돼 있음이 공유됐다.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단순한 과거의 기억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 지속돼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아울러 2029년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인 인빅터스 게임이 아시아 최초의 국제 상이군인 스포츠대회라는 점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계기로 학생과 청소년 등 미래 세대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나라사랑의 가치를 배우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적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의원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졌다”라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상이군경을 비롯한 국가유공자분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의료·예우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정현미 의원은 “보훈은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학생과 청소년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 나라사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교육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애국지사 숭고한 희생 최대한 예우”… 광복 의미 새기는 동대문 [현장 행정]

    “애국지사 숭고한 희생 최대한 예우”… 광복 의미 새기는 동대문 [현장 행정]

    유가족·광복회원 등 80여명 참석“국권 회복의 애국정신 계승할 것” “광복 81주년의 의미를 새기면서 앞으로도 도약할 수 있는 나라와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동민 구청장은 지난 7일 전농동 동대문구보훈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애써주신 애국 열사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자유와 행복을 누리게 해준 참석자들을 위해 큰 박수를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광복절 노래 제창 순서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흔들며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춘다’, ‘길이길이 지키세’ 등 가사를 함께 부르며 행사장을 채웠다. 노래가 끝난 뒤 한 광복회원의 구호에 맞춰 ‘만세삼창’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고 마지막으로는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광복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만찬이 이어졌다. 차병철 광복회 동대문구지회장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찾은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며 “독립투사들이 보여준 숭고한 애국정신과 희생이 잊히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굳건히 계승될 수 있도록 광복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의 보훈행보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최 구청장은 지난달 1일 첫 일정으로 보훈회관 옆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린 바 있다. 충혼탑에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헌신한 유공자 4547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최 구청장은 “동대문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예우받으실 수 있도록 보훈복지 향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대문구 보훈회관에는 2004년 건립 이후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월남참전유공자회 등이 입주해 있다. 행사를 주관한 광복회 동대문구지회는 지역 독립운동가 발굴 및 애국정신 함양 사업을 펼치고 있다.
  • 강동, 18일부터 ‘2026년 을지연습’…국가비상사태 대비 종합 점검

    강동, 18일부터 ‘2026년 을지연습’…국가비상사태 대비 종합 점검

    서울 강동구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2026년 을지연습’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은 17일 광복절 대체공휴일에 따라 다음 날인 18일부터 시작한다. 구를 비롯해 구의회, 경찰서, 소방서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전시전환절차 숙달, 전시현안과제 토의, 국가총력전 연습 등이 이어진다. 충무계획에 따른 전시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관계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한다. 올해는 강동중앙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전재민 구호소 운영 훈련’을 한다. 실제 전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전재민(전쟁 피해를 본 사람들) 수용과 구호 절차를 익히고 비상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주민과 공직자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선보인다. ‘6·25전쟁 바로 알리기’를 비롯해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과 유품 전시회, 군 장비·물자 전시, 공직자 안보강연 등을 마련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을지연습에서 비상대비태세 전반을 자세히 살피고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실제 비상 상황에서도 빠르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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