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지원 첫발

제주도,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지원 첫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6-01-09 08:30
수정 2026-0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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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택배사·의료기관 등 실무협의체 첫 회의
직무 특성 반영 맞춤형 검진항목 도입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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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도청 제2청사에서 도내 택배사와 제주·서귀포의료원, 한라병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첫 실무협의회. 제주도 제공
8일 오전 도청 제2청사에서 도내 택배사와 제주·서귀포의료원, 한라병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첫 실무협의회. 제주도 제공


택배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 노출된 가운데 제주도가 택배노동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건강검진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8일 오전 도청 제2청사에서 도내 택배사와 제주·서귀포의료원, 한라병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첫 실무협의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노동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건강검진비 지원 방식과 함께 택배노동자 직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검진항목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무거운 물품을 반복적으로 취급하는 택배노동자의 특성을 고려해 손목·허리·무릎 등 근골격계 질환 검진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운영 중인 택배사별 건강검진은 기본검진 위주로, 검사항목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검진 당일 근무 공백이 곧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도 문제로 꼽혔다. 이에 도는 도내 택배사에 대해 소속 노동자의 건강검진 수검을 적극 독려하고, 검진 당일 휴무 보장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요구했다.

도는 실무협의회를 지속 운영해 기관별 입장을 조율한 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제주도와 택배사, 의료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지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회보장심의 요청 등 행정·재정 절차도 병행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택배노동자 등 심야 노동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주의 노동환경 특성을 반영한 후속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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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택배노동자는 기본검진만으로는 건강관리가 어려운 직종”이라며 “이번 협의를 계기로 건강검진이 필수 안전장치라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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