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가 커피 훔쳐 마신다” 신고…카페서 무슨 일이 [포착]

“앵무새가 커피 훔쳐 마신다” 신고…카페서 무슨 일이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11-18 17:24
수정 2025-11-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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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5.11.18 연합뉴스(독자 제공)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5.11.18 연합뉴스(독자 제공)


“앵무새가 제 커피를 훔쳐 마시고 있어요.”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생소한 신고 한 건이 접수됐다.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웬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경찰은 실제로 노랑 이마, 연두색 몸통, 빨강·파랑 깃털을 숨긴 풀빛 날개를 퍼덕이는 앵무새 한 마리를 목격했다.

카페 사장 조모(34)씨는 “정오부터 야외석 쪽을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 3시쯤 다시 찾아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며 “제가 먹을 것을 주고 손님이 만지는데도 앵무새가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몸무게 0.5㎏ 정도인 중형 앵무새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에 주로 서식하며 지구상 4000여마리만 존재하는 멸종위기 노랑머리아마존앵무로 추정됐다.

경찰은 앵무새를 종이상자에 담아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냈다. 앵무새가 워낙 사람을 잘 따라 구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노랑머리아마존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등재된 종(種)이라 개인 입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고 기간 원소유주를 찾지 못하면 환경부 국립생태원 내 CITES 동물 보호시설로 가게 된다.

부속서Ⅰ에 오른 종은 원칙적으로 상업적 거래를 할 수 없으며, 학술연구를 위한 거래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협회 관계자는 “검진 결과 앵무새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며 “정확한 종 판별을 하려면 영등포구청을 통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해야 하고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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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앵무새가 카페로 날아드는 모습. 2025.11.18 연합뉴스(독자 제공)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앵무새가 카페로 날아드는 모습. 2025.11.18 연합뉴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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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5.11.18 연합뉴스(독자 제공)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5.11.18 연합뉴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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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5.11.18 연합뉴스(독자 제공)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5.11.18 연합뉴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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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구조된 앵무새. 2025.11.18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제공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손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구조된 앵무새. 2025.11.18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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