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 밤새 진통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 밤새 진통

강신 기자
입력 2025-05-27 23:56
수정 2025-05-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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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지급 등 놓고 격론 벌여
시, 지하철 증회·무료 버스 등 대비
오늘 출근 전에 파업 여부 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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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 전날까지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했지만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예고한 대로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서울에서는 시내버스 7000여대가 389개 노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에는 64개사가 참여하고 있고, 쟁의 행위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 회사는 61개사다.

노조 측은 “파업 참여율이 굉장히 높아 시내에서 버스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사측과 서울시가 우리를 아주 나쁜 집단,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했다. 조합원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사측은 “임금 체계 자체에 대한 입장 차가 너무 커서 협상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지급과 이를 둘러싼 임금 인상이다. 노조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수당을 재산정하는 것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으로 교섭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통상임금과 별개로 임금 8.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시와 사측은 임금 체계부터 개편한 뒤 임금 인상 범위를 협상하자는 입장이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노조 인상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25%의 임금 인상 효과가 생긴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만큼 급격한 임금 인상은 시 재정에 부담이 된다.

시는 파업이 최소 3일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파업 시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지하철 하루 운행을 173회 늘리고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용산구, 중구, 서대문구, 서초구 등 자치구들도 임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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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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