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유적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확실’

선사시대 유적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확실’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5-05-26 18:37
수정 2025-05-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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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모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권고’
7월 프랑스 파리 세계유산위원회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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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반구천의 암각화가 26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

‘등재 권고’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최종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권고 사항이다.

이코모스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한 등재신청서 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한다. 또 그 결과를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4단계 중 하나를 권고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그림과 문자가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 3㎞ 구간의 단일 유산이다.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희소한 주제인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그림은 선사인들의 창의성이 반영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 해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코모스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ⅰ(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 ⅲ(현존하거나 사리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은 ⅰ에서 ⅹ까지 총 10개로 구성됐고, 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된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2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등재기준 ⅰ 충족은 반구천의 암각화의 한반도 선사 문화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울산은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로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리의 우수한 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될 때까지 국가유산청 등 관계부서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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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이번 권고를 바탕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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