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출입금지”…‘월 매출 1000만원’ 명동 가게의 충격적인 비밀

“한국인 출입금지”…‘월 매출 1000만원’ 명동 가게의 충격적인 비밀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3-21 08:51
수정 2025-03-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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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비밀매장에서 ‘짝퉁’ 명품 적발
명동 비밀매장에서 ‘짝퉁’ 명품 적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남산 별관에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직원이 위조 상품을 판매한 일당 2명으로부터 압수한 가방 등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들은 명동 일대에서 벽으로 위장된 계단으로 이어진 30여평 규모의 비밀 매장을 만들고 외국인을 상대로 위조 상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2.20 뉴스1


서울 명동에서 매장 내 비밀공간을 마련해 놓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호객꾼을 고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짝퉁’ 가방과 의류 등을 판매한 상인들이 적발됐다.

21일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서울 명동 관광거리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만 대상으로 가방, 의류, 지갑 등 위조 상품을 판매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A(53)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표경찰은 서울 명동 관광거리 일대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위조상품 판매점 6곳에서 총 3544점(정품가액 약 20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압수 조치했다.

상표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서울 명동에 가방가게 등을 차려놓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방, 의류, 지갑 등 위조상품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호객꾼(일명 삐끼)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매장으로 유인했다.

이어 매장 내 비밀공간에 있는 위조상품을 SA급, 미러급이라고 소개하며 위조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SA, 미러급은 위조상품 중에서도 품질이 높거나 거울에 비친 듯 똑같게 만든 것을 뜻하는 업계 용어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호객꾼을 고용해 외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했고, 특히 여성 관광객들을 주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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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짝퉁’ 판매 업자에게서 압수한 명품 가방
명동 ‘짝퉁’ 판매 업자에게서 압수한 명품 가방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남산 별관에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직원이 위조 상품을 판매한 일당 2명으로부터 압수한 가방 등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들은 명동 일대에서 벽으로 위장된 계단으로 이어진 30여평 규모의 비밀 매장을 만들고 외국인을 상대로 위조 상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2.20 뉴스1


이들은 매장 문을 닫아놓고 호객꾼이 손님을 데리고 오면 위조상품을 판매하고, 다시 매장 문을 닫는 행태로 영업행위를 하며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판매영업장을 만들 때부터 판매매장과 별개로 비밀공간을 만들어 놓고 위조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상표경찰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코스인 명동에서 단속망을 피해 교묘하게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수법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기획수사를 추진해 왔다.

상표경찰은 서울 명동 내 위조상품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단발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기획수사를 더욱 확대해 위조상품 유통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엄정한 수사를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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