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로 꽃나무 개화 최대 일주일 늦어질 듯…벚나무 4월 6일 만개

추운 겨울로 꽃나무 개화 최대 일주일 늦어질 듯…벚나무 4월 6일 만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5-02-24 10:38
수정 2025-02-24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겨울 영상에서 올해 영하의 날씨 지속
생강나무·벚나무 4일, 진달래 7일 더딘 개화

이미지 확대
지난 10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에 봄을 알리는 수선화가 피어 오가는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어진 한파로 올해 수선화 개화가 평년보다 20일 정도 늦어졌다. 제주 연합뉴스
지난 10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에 봄을 알리는 수선화가 피어 오가는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어진 한파로 올해 수선화 개화가 평년보다 20일 정도 늦어졌다. 제주 연합뉴스


추운 겨울로 올해 꽃나무 개화 시기가 2021년 이후 가장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5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에 따르면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와 진달래, 벚나무류의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최대 7일 정도 늦을 것으로 나타났다. 올겨울 기온이 하강한 영향이다. 개화는 일정 기간·기온이 유지되어야 꽃망울이 터진다. 지난해 겨울(12∼2월) 평균기온은 0.7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해 겨울 평균기온은 영하 1.8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꽃나무 개화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종별 만개 시기는 생강나무가 3월 26일, 진달래 4월 4일, 벚나무류는 4월 6일이다. 생강나무와 벚나무는 지난해보다 4일, 진달래는 평균 7일 정도 늦어지면서 관측을 시작한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늦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기반으로 국립수목원과 물향기·금강·대구·경남·한라수목원 등 전국 주요 9개 공립수목원의 개화·발아·단풍·낙엽 시기 등 식물 계절 현상을 관측해 매년 ‘개화·단풍 예측 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꽃나무 개화는 계절 변화에 대비하고 산림 생태계 변화의 과학적 분석을 위한 중요한 지표”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정밀 관측으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