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제설 위기단계 ‘경계’ 격상… 설날에도 폭설에 강풍까지

도로제설 위기단계 ‘경계’ 격상… 설날에도 폭설에 강풍까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1-28 20:25
수정 2025-01-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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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5.1.28 뉴시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5.1.28 뉴시스


국토교통부가 28일 설 연휴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경보가 발효된 데 따라 도로 제설 대응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했다. 설날인 29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폭설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26일 오후 강설이 시작한 이후 이날 오후 4시 기준까지 제설장비 3500여대 및 제설인력 7000여명을 투입하고, 재설제 8만 6000여t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터널 진출입부 및 교량 등 제설·결빙 취약구간 647곳을 지정해 자동염수분사시설, 가변형 속도제한표지, 도로전광표지 등 안전시설을 집중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24시간 제설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설 대책은 각 도로관리청과 국토관리청, 국토관리사무소, 한국도로공사 지역본부와 시행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26일 원주, 27일 대전, 28일 익산 지역 국토관리청을 찾아 폭설과 결빙 대비 제설작업 추진현황과 교통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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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충북 제천시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 인근 도로에서 한 귀성객이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고 있다. 2025.1.28 뉴시스
28일 오전 충북 제천시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 인근 도로에서 한 귀성객이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고 있다. 2025.1.28 뉴시스


국토부는 “내일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살얼음이 발생하는 등 도로가 얼어붙을 우려가 큰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감속운행 및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폭설이 이어지겠다.

28일부터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충청권(많은 곳 충남권 15㎝ 이상), 광주·전남·전북(많은 곳 전북 15㎝ 이상) 5∼10㎝, 제주도중산간 3~8㎝, 경기남부, 강원 내륙 및 산지, 전남 동부 남해안, 경상권, 제주도 해안 1~5㎝다.

29일 아침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로 영하권을 기록해 춥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5~6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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