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시군 권한 축소하면 TK통합 안된다”

이철우 경북지사 “시군 권한 축소하면 TK통합 안된다”

김상화 기자
입력 2024-08-23 16:09
수정 2024-08-23 16: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23일 ‘포럼 분권과 통합’ 초청 강연서 강조

이미지 확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시·군 권한을 축소하는 통합은 100%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포럼 분권과 통합’이 마련한 초청 강연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경북(TK) 통합에 대해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북이 손해 보고 대구가 득을 보면 통합이 안 된다. 현 상태에서 중앙 권한을 가져와야 통합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 말까지 합의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거의 합의가 됐다”면서도 “중앙에서 권한을 가져오는 것은 이견이 없지만 이견이 있다면 청사와 시·군 권한을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준표 시장도 시군 권한에 그렇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청사 위치도 조율되어 간다”며 여지를 뒀다.

이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청사 문제는) 대구 중심으로 가는 게 맞지만, 일단은 그대로 둬야 한다”며 “10년 세월이 흘러가면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의 본질은 자치권과 재정권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분권과 통합은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을 목표로 하는 포럼으로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초청 강연 인사말에서 “(대구·경북 통합과 관련한 의견은) 전임 시장의 위치에서 조심스럽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뒷받침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권 의원은 전임 대구시장을 지내며 이 도지사와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 한 바 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의대 증원 논쟁 당신의 생각은?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정 갈등 중재안으로 정부에 2026년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의사 증원을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다.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라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당장 2025년 의대 증원부터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예정대로 매년 증원해야 한다
2025년부터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
2026년부터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