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2000만원이 사라졌어요”...온라인 쇼핑몰 부업 사기 급증

“전 재산 2000만원이 사라졌어요”...온라인 쇼핑몰 부업 사기 급증

김우진 기자
김우진 기자
입력 2024-08-22 18:22
수정 2024-08-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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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쓰면 수수료 주겠다며 접근
“검색하면 나오는 회사라 의심 못 해”
업체명도 계약서도 전부 가짜
순식간에 2000만원대 피해
전문가 “사이버 범죄 일종이라 수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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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이모(26)씨는 이달 초 한 광고대행사로부터 “아르바이트를 해 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한 뒤 후기나 체험기를 쓰면 제품 가격의 10%를 원고료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리뷰 작성이 끝나면 원고료는 물론 제품 구매에 쓴 돈까지 다시 돌려준다고도 했다. 이씨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색해 보니 실제로 유명한 광고대행사였고, 특히 계약서까지 작성한 뒤 일을 시작해서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처음엔 꽤 쏠쏠했다. 컵받침과 커피잔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방용품 2개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뒤 후기를 썼고 이씨의 통장에는 25만원이라는 금액이 찍혔다. 후기 작성에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지만 제품값을 제외한 수수료로만 2만원을 번 것이다. 그런데 광고대행사가 리뷰를 요구하는 제품의 가격대가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씨는 전신 마사지기, 옷장 등 고가의 제품 2200만원어치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뒤 후기를 남겼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은 어느 새 사라졌고 연락을 주고받던 광고대행사 담당자도 잠적했다. 다른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모은 전 재산을 날린 이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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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자 기기, 의류 등 제품을 가리지 않고 리뷰나 체험기를 작성하면 대가를 지불한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내는 사기 범죄가 빈번해지고 있다. 경제 불황에 부업거리를 찾는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들에게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하루 한 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며 접근해 제품 구입 등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뒤 잠적하는 수법이다.

실제로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 작성 부업으로 인한 사기 피해를 입었다’며 신고된 금액은 지난 20일 기준 11억 7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신고 금액이 4억 3900만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었다. 신고 건수도 지난해 56건에서 올해는 9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피해를 신고한 이들의 연령대를 보면 40대가 33명, 30대가 30명, 20대가 16명이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3-191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6일 열린 ‘2026년 제2차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 결과, 북가좌동 3-191번지 일대(77,001.2㎡)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두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정비가 필요한 곳으로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더해져 후보지 선정의 결실을 얻었으며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이들 후보지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돼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에 착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구역은 후보지 선정과 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투기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5월 19일부터 2027년 8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공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의 소유권·지상권 이전 또는 설정 계약을 체결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거주·실경영 등 허가 목적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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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물가가 오르고 일자리 구하기도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균 백석대 범죄수사학과 교수는 “텔레그램과 대포 통장을 통해 이뤄지는 사이버 범죄는 예방은 물론 수사도 쉽지 않다”며 “자신의 계좌를 사용해야 하거나 돈이 오가는 형태의 아르바이트는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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