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정부, 159명 희생자 외면… 진상규명 묵살”

이태원 유족 “정부, 159명 희생자 외면… 진상규명 묵살”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4-01-30 23:54
수정 2024-01-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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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과도한 권한’ 주장에 반박
지원 발표엔 “한 줌의 진정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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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권을 거부한 유족
거부권을 거부한 유족 30일 국무회의 의결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재가하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서울광장에 조성된 희생자 분향소에서 이를 규탄하는 모습.
홍윤기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정부의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관료,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결정으로 역사에 남을 죄를 지었다”며 반발했다.

유가족협의회는 30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 순간 정부·여당과 윤 대통령은 159명의 희생자를 외면했다”며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제한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유족이 언제 재정적 지원과 배상을 요구했느냐”며 “유족이 바란 것은 오직 진상 규명이었지만 정부는 유족의 요구를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유가족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윤복남 변호사도 “이태원 특조위는 유가족들에게 직접 추천권이 없다”며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로 언급한 특조위 업무 범위와 권한 과도 우려에 대해 반박했다. 또 특조위는 사법적인 판단을 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법부와 행정부의 권한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게 유가족들의 주장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3-191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6일 열린 ‘2026년 제2차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 결과, 북가좌동 3-191번지 일대(77,001.2㎡)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두 지역은 노후 건축물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해 정비가 필요한 곳으로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더해져 후보지 선정의 결실을 얻었으며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이들 후보지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돼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에 착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구역은 후보지 선정과 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투기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5월 19일부터 2027년 8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공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의 소유권·지상권 이전 또는 설정 계약을 체결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거주·실경영 등 허가 목적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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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정부가 유가족과 협의해 피해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는데 참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고의 가치가 없고 단 한 줌의 진정성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덕진 시민대책회의 대외협력팀장은 “진실을 찾지 않은 채 정부의 지원을 원하는 유족은 없다”며 “유족 동의 없이 피해자 지원을 위한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4-01-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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