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사람이름 딴 공항 생기나...경남도의회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 건의안

우리나라 첫 사람이름 딴 공항 생기나...경남도의회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 건의안

강원식 기자
입력 2023-08-22 16:48
수정 2023-08-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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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가덕도 신공항 명칭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지정 건의안 발의.
다음달 임시회에서 채택해 대통령 등에 보낼 예정.

경남도의회가 부산 가덕도에 건설되는 신공항 이름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명명하자는 대정부 건의안을 다음달 임시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람 이름을 딴 공항이 생길지 주목된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 부산시 제공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 부산시 제공
경남도의회는 국민의힘 박춘덕 의원 등 45명의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공식 명칭 이순신 국제공항(Yi Sun-sin International Airport) 지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의원 등은 “동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역명을 딴 공항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 영향력이 큰 공항명칭이 필요하다”고 건의안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을 딴 공항이 많다”며 “유럽 중심지 파리에 ‘샤를드골 공항’, 미국의 관문으로 통하는 뉴욕에 ‘존 F. 케네디 공항’, 이탈리아 로마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이순신은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한 표상으로 수많은 역경을 치열한 고뇌와 노력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정신적 근간이 되고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명칭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명명하면 대단한 인물이 우리나라에 있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가 그의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부산·경남·전남 등이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조성해 세계적인 걷기코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인들이 동남권 관문공항인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출입국하게 되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공항이 건설되는 가덕도 주변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의 무패 신화가 깃든 역사적인 지역으로, 이순신 공항이 들어선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다”고 덧붙였다.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 수군 첫 승전지였던 거제 옥포를 비롯해 사천, 고성 당항포, 통영 한산도, 진해 안골포 등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고, 가덕도는 부산포 해전 승리의 교두보였던 천성진성이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의 관제탑과 비행기계류장 등을 이순신과 거북선을 형상화하는 구조물로 설계해 공항을 랜드마크로 만들어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에 국민과 정치권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개회하는 제407회 임시회에서 이순신 국제공항 건의안을 채택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교통부장관, 각 정당대표, 경남도지사와 부산시장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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