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생전 모습’ 공개…유족 “애꿎은 교사·학부모 조사 반대”

서이초 교사 ‘생전 모습’ 공개…유족 “애꿎은 교사·학부모 조사 반대”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7-28 15:13
수정 2023-07-28 15: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서이초등학교 교사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이날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3.7.28 뉴스1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서이초등학교 교사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이날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3.7.28 뉴스1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유가족 측이 “모든 교사와 학부모가 조사 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관련자들만 확실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숨진 교사의 사촌오빠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7일 블로그에 “애꿎은 서이초 교사 전원을 경찰서로 불러들이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모든 학부모들을 불러 전수조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동생은 많은 동료 선생님들을 좋아했고 존경했다. 관련도 없는 동료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본다면 동생은 하늘에서도 괴로워할 것”이라며 “수사에 따라 정말 필요하거나 친했던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조심스럽게 해당 인원만 부르고 조사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동생의 집 침대 머리맡 창문에는 동료 교사들과 찍었던 사진들이 붙여져 있다”면서 “이들을 필요 이상으로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그는 “동생이 생전 카페에서 이야기했을 때, 본인을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하며 고마움을 표현했었다”면서 “모든 학부모를 조사하고 지치게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많은 학부모님들 또한 동생에게는 든든한 우군이었다”고 했다.

A씨는 “단, 문제를 일으키고 동생에게 나아가 다른 학생들에게 다른 교사들에게 고통을 가한 특정 학부모님과 관련자에 대해서만 확실한 조사를 해주시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생의 기록에도 나와있지만,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동료들의 힘든 상황을 볼 때마다 자신의 일인 양 너무 두려웠고 힘들어했다”면서 “그 일이 자신에게도 언제든지 닥칠 수 있다고 항상 불안하고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서이초등학교 교사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이날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3.7.28 뉴스1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서이초등학교 교사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이날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3.7.28 뉴스1
A씨는 유가족 측이 조사하고 알아본 내용과 경찰의 발표가 다르지 않길 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사건 당일 혼자 교실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동생은 당일 해야 할 업무를 진행 및 보고하고 학급일지를 다 작성하고 마지막까지 자신이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끝내놓았다”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지 않고, 내 동생이 왜 교실 내부 1평 남짓한 준비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확실히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숨진 교사의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고 “포기하지 않을게”라고 적었다.

한편 서초경찰서는 고인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학부모도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교사 B씨가 숨진 이후 교사 커뮤니티 등에서는 B씨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고, 이 일과 관련해 고인이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퍼졌다. 경찰 조사를 받은 학부모는 이 ‘연필 사건’의 양측 당사자다.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구 공동주택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확대’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2026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에 도봉구 관내 15개 아파트 단지가 선정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로써 도봉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39개 단지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은 입주민과 관리노동자 간의 상생 문화를 조성하고 투명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 우수단지를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봉구 내 15개 아파트 단지가 총 2억 2495만원의 시비 보조금을 확보했으며, 해당 예산은 ▲경로당 및 노인정 시설 보수 ▲관리노동자 휴게실 개선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 입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봉구는 2024년 10개 단지(약 1억원), 2025년 14개 단지(약 1억 5000만원)에 이어 올해 15개 단지(약 2억 2500만원)로 매년 지원 규모가 꾸준히 확대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 의원은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열망이 예산 확보라는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입주민과 관리주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구 공동주택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확대’ 환영”

경찰은 지난 주말 B씨와 친했던 동료 교사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그 밖의 동료 교사 6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응하는 인원에 한해 순차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