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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간부, ‘1박 2일 집회’ 경찰 출석…“적극 항변하겠다”

건설노조 간부, ‘1박 2일 집회’ 경찰 출석…“적극 항변하겠다”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06-22 14:18
업데이트 2023-06-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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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차례 출석요구 끝에 조사
고 양회동씨 영결식 후 자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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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경찰 출석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경찰 출석 지난달 서울 도심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는 전병선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이 2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 1박 2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전병선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을 집시법 위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집회 준비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후 2시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도 같은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 실장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 “경찰이 과도하게 집회 신고를 제한하고 금지해 우리를 범법자로 만들었다”면서 “적극 항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장 위원장 등에게 5차례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건설노조는 분신해 숨진 노조 간부 양회동씨의 장례를 마친 이후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었다. 장 위원장 등은 전날 양씨의 영결식을 마무리한 이날 예정대로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6~17일 세종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연 1박2일 집회에서 집시법·도로법·공유재산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집회 주최 측이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신고된 시각을 넘겨 해산명령에 불응한 채 집회를 계속한 경위와 책임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노숙하며 서울광장·청계광장을 무단 사용했다는 서울시 고발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1박 2일 집회와 지난달 1일 전국노동자대회, 지난달 11일 건설노동자결의대회 등 최근 집회와 관련된 회의 자료와 계획 문건 등을 확보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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