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밤샘없이 해산…관계자 4명 ‘현행범 체포’

민주노총 밤샘없이 해산…관계자 4명 ‘현행범 체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5-31 21:26
수정 2023-05-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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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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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를 받다 분신해 숨진 양회동씨 추모문화제가 열린 31일 서울 청계천 파이낸스빌당 앞에서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충돌을 하고 있다. 2023.5.31 홍윤기 기자
경찰 수사를 받다 분신해 숨진 양회동씨 추모문화제가 열린 31일 서울 청계천 파이낸스빌당 앞에서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충돌을 하고 있다. 2023.5.31 홍윤기 기자
민주노총이 분신 사망한 고(故) 양회동씨의 분향소를 기습 설치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이 연행됐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결국 민주노총은 오후 8시 22분쯤 자진 해산을 결정했다.

경찰은 31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고 양회동 민주노총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강제해산 절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고,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조합원 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4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3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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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를 받다 분신해 숨진 양회동씨 추모문화제가 열린 31일 서울 청계천 파이낸스빌당 앞에서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충돌을 하고 있다. 2023.5.31 홍윤기 기자
경찰 수사를 받다 분신해 숨진 양회동씨 추모문화제가 열린 31일 서울 청계천 파이낸스빌당 앞에서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충돌을 하고 있다. 2023.5.31 홍윤기 기자
오후 7시 6분쯤 분향소는 철거됐다. 분향소가 철거되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부당한 공권력 집행을 반대한다”와 “폭력경찰 물러가라”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후 민주노총 조합원은 오후 7시 15분쯤부터 고 양회동씨 추모 문화제에 참석했다. 오후 8시 22분까지 진행된 문화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자진 해산하면서 종료됐다.

민주노총은 성명문을 내고 “경찰은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려는 행동을 폭력으로 짓뭉게지 말라”라며 “건설노조는 그들이 진심으로 사과할 때까지 열사의 염원대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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