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오세훈 시장 새달 2일 단독면담

전장연·오세훈 시장 새달 2일 단독면담

입력 2023-01-27 00:30
수정 2023-01-2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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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탑승 시위 잠정 중단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달 2일 단독 면담을 갖고 의견 조율에 나선다. 최근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재개된 데다 법원의 손해배상소송 2차 강제조정안의 합의가 결렬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 면담에서 타개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잠정 중단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전장연에 단독 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이를 수용하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시는 전장연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 단체와 릴레이 방식으로 단독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면담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전장연의 면담은 2일 오후로 예정됐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면담의 형식이 더이상 시민의 출근길을 붙잡아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전장연에 조건 없는 단독 면담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을 위해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장연은 지난 4일 오 시장과의 면담을 시에 요구했고, 이에 양측은 7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탈시설 등 장애인 예산과 관련해 두루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장애인 단체 공동면담을 제안했지만,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요구해 설 연휴 전 만남은 무산됐다.

이에 전장연은 20일부터 오이도역, 서울역, 삼각지역 등에서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또한 지난 24일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 손배소송과 관련한 법원의 2차 강제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이날 서울교통공사도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전장연의 시위로 운행 지연 피해를 봤다며 3000만원의 손배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두 차례에 걸쳐 조정안을 내놨지만, 잇단 합의 결렬로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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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면담이 성사된 만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그간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주장하며 무정차 대응했던 시의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면서 “장애인 차별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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