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2일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권리 포기하지 않을 것”

전장연, 2일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권리 포기하지 않을 것”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1-01 10:16
수정 2023-01-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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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장애인권리예산, 0.8%만 반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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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2.12.20 뉴스1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2.12.20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해 첫 출근날인 2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 서울시는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황이라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전장연은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숙대입구역 방면 1-1)에서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진행한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에 전장연이 증액 요구한 예산안(1조3044억원) 중 일부(106억원)만 반영되면서 다시 출근길 선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장연은 ‘2023년 신년인사’를 전하면서 “전장연은 지난 1년간 장애인의 시민된 권리가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권리와 다르지 않음에도 지난 오랜 시간동안 그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을 외쳤다”면서 “이동할 권리와 노동의 권리, 교육을 받을 권리, 거주와 자유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외쳤지만 고요한 외침이었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권리예산과 관련한 입법을 촉구하며 만났던 정치권은 끝내 외면했다”며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던 국회의 예산안 처리는 지난 24일 통과되었지만 전장연이 요구했던 장애인권리예산은 고작 0.8%만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권리를 위한 투쟁을 지속하겠다”며 “절대 시민의 마땅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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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12.20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12.20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는 전장연의 출근길 선전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위 재개 선언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 주셨다”라면서도 “그러나 서울시장으로서 이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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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시위현장에서의 단호한 대처 외에도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 하겠다”라면서 “서울시정 운영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이 불법까지도 용인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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