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신발들”…이태원 참사 현장서 수습한 1.5톤 유실물

“짓밟힌 신발들”…이태원 참사 현장서 수습한 1.5톤 유실물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1-01 10:18
수정 2022-11-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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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
오는 6일 18시까지 24시간 운영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유실물센터에 유실물들이 놓여 있다. 유실물센터는 이날 밤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운영된다. 뉴스1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유실물센터에 유실물들이 놓여 있다. 유실물센터는 이날 밤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운영된다. 뉴스1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1층에 이태원 사고 관련 유실물 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밤 문을 연 유실물 센터에는 주인을 잃은 수 백점의 옷가지와 신발, 가방 등이 체육관 바닥에 질서 정연하게 진열돼 있었다. 가방 124개, 옷 258개, 신발 256켤레, 기타 전자제품 156개 등 모두 합치면 1.5톤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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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실물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서울=뉴시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유실물센터에 유실물들이 놓여 있다. 유실물센터는 이날 밤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운영된다. 2022.10.31
현장에서 수거한 신분증과 휴대전화는 용산서 형사과가 별도로 보관 중이다. 유실물 센터에는 옷이나 신발, 가방 등 기타 물품만 비치돼 있으며 신원 확인 후 당사자나 가족들이 찾아갈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256켤레의 신발이다. 이번 사고는 압사여서 다수 피해자들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발견됐다. 검게 때 탄 하얀 신발들이 당시 현장의 참혹함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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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신발들
주인 잃은 신발들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센터에 사고 당일 주인을 잃어버린 신발들이 놓여 있다. 유실물센터는 이날 밤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운영된다.
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세계음식거리는 물론 이태원역 근처에서 수집된 물건들”이라며 “당시 사고 피해자들을 이태원역 앞 넓은 공간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했기에 수집 지역은 넓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사고 유실물 센터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매일 24시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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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실물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서울=뉴시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유실물센터에 유실물들이 놓여 있다. 유실물센터는 이날 밤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운영된다. 2022.10.31
한편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5명이다. 부상자는 152명으로 중상자 30명, 경상자 1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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