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울경 시도당 주최
욕설, 고성 집회 중단 촉구 시민발언대 등 진행.
친문 성향 국회의원 등 대거 참석 예정.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100일을 맞아 오는 14일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해 거주하고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국민과 마을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2022년 5월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지지자 등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내외 오른쪽에 있는 나무 뒤쪽이 사저로 들어가는 입구다. 연합뉴스.
평산마을 주변에서 매일 벌어지는 욕설과 고성 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 발언대와 영상물 상영, 문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 등의 욕설과 고성 집회로 피해가 극심한 평산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도자기 등 평산마을에서 생산되는 생활용품과 평산마을 평화를 기원하는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행사 당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오는 13일 선출되는 부산·울산·경남 시도당 위원장과 친문 성향 국회의원 등도 이 행사에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평산마을 주민들을 괴롭히는 욕설과 고성 집회가 문 전 대통령 퇴임 100일을 기점으로 중단되길 바란다”며 “무차별적인 욕설과 고성은 명백한 폭력인 만큼 공권력의 강력한 집행이 뒤따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평산마을에 귀향한 뒤 마을 산책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욕설 유튜버 등의 난동이 심각한 상황이다”며 “이제 외부에서 온 분들도 자기 자리로 돌아가 평산마을에 평화를 돌려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