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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거면 받지 말던가” ‘3관왕 시계’ 되팔이에 안산 분노

“팔거면 받지 말던가” ‘3관왕 시계’ 되팔이에 안산 분노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7-29 08:11
업데이트 2022-07-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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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당근마켓 판매글 봐”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아느냐”
“차라리 내가 사겠다고 했다”
안산 트위터.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산 트위터.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이자 양궁 세계 랭킹 1위인 안산(21·광주여대) 선수가 자신의 올림픽 기념 시계에 웃돈을 붙여 거래하려 한 판매자에게 분노를 표했다.

안산은 28일 트위터에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기념시계 판매사진을 공유하며 “나 줘. 얼마에 팔 건데”라고 적었다. 앞서 한 판매자는 기념시계 사진과 함께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사인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디엠 주세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안산은 해당 글에 대해 “팔 거면 받지 말던가. 달라는 사람 많은데”, “어머니가 당근마켓에서 ‘안산 시계’ 검색해서 플미(프리미엄) 40만원 붙은 거 봤을 때 옆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아느냐”며 분노했다.
안산 트위터 캡처
안산 트위터 캡처
안산은 또 “내가 이걸 팔았느냐. 선물이잖아 선물.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며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니 용돈벌이로 쓰냐”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선물로 받은 물건을 왜 되팔이하나”, “돈벌이 하려고 사인시계 받았나”라고 호응했다. 그러나 일부는 “공개 저격은 과했다”는 반응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안산은 “부모님께서 제작해서 여러 지인 분에게 나눠드린 시계가 플미로 올라오는 게 속상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나 가족들이 이익을 받고 판 것이 아니다”라며 “팬분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하실까 봐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했다. 욕하실 거면 알고 욕해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산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지난 18~24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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