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 시험지 유출’ 학생 자백 “교사 노트북에 악성코드 심어”

‘광주 고교 시험지 유출’ 학생 자백 “교사 노트북에 악성코드 심어”

이보희 기자
입력 2022-07-26 09:57
업데이트 2022-07-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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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명 교무실에 무단 침입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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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고교 답안지 유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모 고교 답안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부정 시험 의혹을 받는 A군(16)과 또다른 학생 B군(16)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학생들이 기말고사 시험과 관련 부정 시험 의혹을 제기한 지 8일 만이다.

이들은 답안지를 사전에 몰래 가로채 지난 11~13일 해당 학교에서 치러진 시험에서 부정 시험을 치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교사들의 개인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심어 답안지와 시험지를 유출했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이 학생들은 지난달 말 교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악성코드가 설치된 저장장치를 컴퓨터에 설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적인 공범 여부와 중간고사에서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25일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13일 광주 서구 한 고교에서 치러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당시 한 학생이 답안지로 추정되는 쪽지를 이용해 시험을 치렀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뒤 해당 학생이 잘게 찢어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 내용과 답안이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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