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유물인 광주 전방·일신방직 터 개발 본격 ‘시동’

근대역사유물인 광주 전방·일신방직 터 개발 본격 ‘시동’

최치봉 기자
입력 2021-12-14 11:26
수정 2021-1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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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근대산업 유산이자 도심 속 노른자위 땅인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공장터가 중심상업지로 조성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을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사업자 측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이나 복합쇼핑몰, 고흥 아파트 보다는 특급 호텔이나 복합문화시설 등을 겸비한 ‘랜드마크’ 상업지 개발이 점쳐진다.

시는 앞서 ▲공장건축물 보존 기본원칙 준수 ▲신·구 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상업·업무·문화시설의 융복합 개발 ▲아파트 위주의 개발 지양 등을 도시계획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광주시 발전에 기여하고 랜드마크로서 디자인 특화 명품단지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진적 도시개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의 협상조건을 수용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제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임동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사업자 측이 세부개발계획(안)을 제출하는대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본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협상조정협의회는 광주시· 외부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사업계획과 공공기여 반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진행될 본협상에서는 아파트 규모, 각종 상업시설 배치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된다.

창고형 복합쇼핑몰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보다는 2015년 세계 양궁대회에 대비한 국제적 수준의 호텔이나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과 같은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이 사업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아파트 등 주거 위주의 개발은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전방·일신방직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1934년 종연방직(가네보 방직)으로 출발했다. 해방 이후에는 정부에서 관리하다 1951년 전방㈜으로 민영화됐다. 이후 1961년 지분 분할로 일신방직이 추가로 설립됐다. 전남방직은 2017년 말 가동을 중단했고, 일신방직은 현재까지 부분 가동 중이다.

두 공장은 일제 강점기 조선인 여성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여성근로자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표적인 근대산업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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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16만여㎡, 일신방직 14만여㎡ 등 모두 30만㎡에 이른다. 지난해 모 부동산 개발업체에 6800억원에 매각되면서 아파트 건립 등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소상공인 등은 아파트 와 대형 쇼핑몰 위주의 개발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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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 시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전방과 일방 터는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 시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전방과 일방 터는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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