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민사회 예산 부담 크다…박원순 지우기는 아냐”

오세훈 ‘‘시민사회 예산 부담 크다…박원순 지우기는 아냐”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1-17 18:36
수정 2021-11-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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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종로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1.17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종로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1.17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고 박원순 전 시장 추진했던 사업들로 인해 시민사회 예산 부담이 커졌다며 시교육청과 자치구에 재정 분담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지우기’ 일환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선 단호히 부인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전 시장이 재임한 지난 10년을 평가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인제 의원의 질의에 시민사회의 예산 부담을 들며 “상대적으로 재정이 여유로운 서울시교육청과 자치구가 (함께) 부담해줬으면 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오 시장은 “(박 전 시장 당시) 시민사회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시민사회 지원을 강화했는데, 자치구가 원하기 전에 서울시가 먼저 나서서 (추진)하다 보니 대부분의 예산을 시가 부담하는 형태가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이나 자치구의 재정 부담 요구는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이나 서울시 자치구가 시의 재정부담을 덜어줄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전날 서울시가 삭감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예산 복원을 촉구한 데 대해 서울시와 오 시장이 일제히 거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다만 오 시장 취임 직후부터 불거진 ‘박원순 지우기’ 논란에 대해선 단호히 일축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전임 시장 땐 (정책을) 힘차게 추진되다가 브레이크를 건다고 해서 ‘오세훈이 이 사업을 싫어하니까 공무원이 이렇게 한다’고 몰아붙이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민주당 오현정 의원이 TBS 예산 삭감의 경위를 묻는 말에 오 시장은 “TBS ‘뉴스공장’이 공정하지 않고, 편향적인 방송이라 예산을 삭감한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 합리화를 촉구하려는 의미”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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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 의원이 “공정하지 않은 방송이라 (판단해) 예산을 삭감한 것 아니냐”라고 재차 추궁하자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방송인 것은 맞지만, 공정하지 않아서 삭감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하며 방송 기조와 예산 삭감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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