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하천서 멸종위기 2급 삵 발견

울산 도심 하천서 멸종위기 2급 삵 발견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1-11-05 09:46
수정 2021-1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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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관찰 카메라에 7월과 10월 총 2개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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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지천에서 관찰된 삵.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 지천에서 관찰된 삵. 울산시 제공.
울산 도심 하천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삵이 서식한다.

울산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삵이 울산 태화강 지천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1일 남구 태화강전망대 인근 보행 데크에서 삵을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은 뒤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중구 명정천 하류 지점 등에서 삵 2개체를 포착했다.

삵 서식은 지난 7월 1개체가 여섯 차례 확인됐고, 10월에는 다른 1개체가 두 차례 확인됐다. 확인된 개체 중에는 왼쪽 앞발에 상처를 입은 것도 있었다.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은 “태화강 도심 내 대숲과 지천 인근의 삵 서식은 일대 생태계가 안정화됐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앞발을 다친 삵과 관련해서는 “들고양이와 영역 다툼을 했거나, 유리, 칼날, 쥐덫 등으로 다쳤을 수 있다”면서 “삵과 경쟁 관계에 있는 들고양이 개체 서식 실태 조사와 관리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삵은 식육목 고양잇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1998년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및 보호 야생 동·식물로 처음 지정돼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고양잇과 중에서는 몸집이 작다. 몸에 황갈색 점무늬가 있고, 이마와 목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검은 세로줄 무늬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북쪽보다 남쪽에 개체가 많고, 설치류인 쥐나 새를 먹이로 하고 헤엄을 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최상위 포식자인 삵과 수달 등의 태화강 일원 서식 실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환경 보전과 생태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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