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김홍빈, 구조요청 위성 전화 히말라야 7000m 지점 신호 포착

산악인 김홍빈, 구조요청 위성 전화 히말라야 7000m 지점 신호 포착

최치봉 기자
입력 2021-07-21 14:56
수정 2021-07-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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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악연맹과 현지 등반대가 구조와 사태 파악에 나섰다.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악연맹과 현지 등반대가 구조와 사태 파악에 나섰다.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이 직접 구조를 요청한 위성 전화의 위치가 확인됐다.

21일 광주시사고수습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김 대장이 등반 중에 지니고 있던 위성 전화의 신호가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 7000m 지점에서 포착됐다.

이곳은 빙벽으로 김 대장이 조난된 7900m 지점에서 900m 아래쪽이다.

김 대장은 지난 19일 0시께(현지 시각) 7900m 지점의 크레바스(빙하의 갈라진 틈)를 통과하다가 조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오전 5시 55분쯤 한국에 위성 전화로 구조 요청했고 이어 오전 11시쯤 러시아팀이 구조 중 스스로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다시 추락해 실종된 상태다.

수색 당국은 일단 위성 전화 신호가 포착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파키스탄과 중국 당국에 수색 헬기 등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으며,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가 대기 중이다.

하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나빠 구조 헬기를 아직 띄울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팀도 현재 베이스캠프에서 대기 중이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일단 위성 전화 신호가 포착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김 대장에게 전화 연락은 되지 않고 있다.김 대장이 추정 위치에 있는지,전화만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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