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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효과? 속속 등장하는 사례[이슈픽]

코로나19 백신 효과? 속속 등장하는 사례[이슈픽]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5-18 21:21
업데이트 2021-05-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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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오니 편하네”
“버스타고 오니 편하네” 29일 성주체육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을 맞기위해 마련된 버스에서 내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성주군은 이날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이 안전하고 빠르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수송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성주군 제공) 2021.4.29/뉴스1
백신 효과 확인…고령층 ‘방어막’
순천 일가족 감염 중
백신접종 70대만 감염 피해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으신 어르신만 감염 되지 않았다.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경기 요양병원에서도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월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두 달 반가량 지나면서 백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요양원에서 접종자들과 미접종자들을 비교한 결과 백신 1회 접종만으로 92.5%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순천 일가족 감염 중 백신접종 70대만 감염 피해
최근 전남 순천시 매곡동에서 3대가 함께 거주하는 일가족 7명 중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접종을 받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았다. 이 어르신은 75세 이상으로 순천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맞았다.

앞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요양병원에선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확진자는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반면 같은 요양병원의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23명 가운데 22명이 감염되고, 백신을 맞은 1명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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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 실제 사례 통해 확인”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의 효과로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이 지난 2월 16곳에서 지난달 6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가 단순 숫자가 아닌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접종대상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조속히 예방접종을 받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령층 중심 방어막 형성,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방역 조처 완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지역사회에 감염 방어막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집계한 연령별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17일 0시까지 80대 이상에서 약 112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80대 인구 대비 접종률은 49.8%다. 70대는 인구 대비 접종률이 18.7%였고, 30대에서 60대까지는 5~6% 수준이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7.3%다.

정부는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을 우선해 접종한다는 기준에 따라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0시 기준으로 80대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치명률이 18.7%를 나타내 연령대별로 가장 높다.

정부는 고위험군 접종이 진행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점차 줄어드는 등 고령층을 중심으로 방어막이 형성되면 오는 7월부터는 단계적으로 방역 조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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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서울지역 75세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예약이 사실상 중단된다. 2021.4.30 뉴스1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서울지역 75세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예약이 사실상 중단된다. 2021.4.30 뉴스1
“60살 이상 감염자 100명 중 5명 사망” 접종 중요성 강조
다음달 3일까지 60살 이상 고령자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연령대별 예약률은 70~74살 60.9%, 65~69살 52.7%, 60~64살 35.6%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0살 이상 연령대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100명 중 5명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60살 이상 연령층에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평소에 다니시던 병원을 선택하셔서 접종을 예약하여 주기 바란다. 가정 내 어르신이 계신 경우에 차질 없이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접종 전에 예약상황을 잘 확인해 주고, 접종 후에도 건강상태를 잘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은 ▲콜센터 ‘1339’ ▲온라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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