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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거부하자 여중생 집단폭행”...남성 3명 가담 혐의 포착

“조건만남 거부하자 여중생 집단폭행”...남성 3명 가담 혐의 포착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5-18 12:08
업데이트 2021-05-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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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과 조건만남 강요 사건에 대해 경찰이 여중생 5명 외 남성 3명이 가담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나섰다.

18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초반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여중생 B양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또래 여중생 3명에게 조건만남을 강요받자 이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A씨를 지난 17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또한 A씨와 별개로 B양 폭행에 가담한 남성 2명도 조사 중이다. 10대 후반의 남성은 지난 17일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20대 초반 남성은 지난 14일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조건만남을 강요한 여중생 3명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여중생 2명을 더 모아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3시간 동안 B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얼굴과 몸을 심하게 다친 B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중생 5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조건만남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해 보복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담 정도를 따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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