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투기 의혹’ 수사 착수

경찰,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투기 의혹’ 수사 착수

오세진 기자
입력 2021-04-14 11:39
수정 2021-04-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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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 대통령 경호처 과장 소환 조사

사진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제보를 받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경찰 신고센터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1.3.16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제보를 받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경찰 신고센터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1.3.16 연합뉴스
공직자 등이 연루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재개발구역 부동산을 매입해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위반한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시민단체가 성 구청장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수본 관계자는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는 마쳤다”면서 “현재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다.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나오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 구청장은 2015년 7월 용산구 보광동 한남뉴타운 4구역에 있는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다가구주택을 아들 2명과 지분을 나눠 19억 9000만원(대출 5억 8000만원 포함)에 매입했다. 성 구청장이 이 주택을 구입한 시기가 서울시, 용산구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설립을 인가(2015년 1월)한 직후라서 성 구청장에게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됐다.

재개발사업 인·허가권을 가진 성 구청장이 관할구역 내 주택을 매입하는 등 부당한 사익을 취했다는 신고를 지난해 11월 접수하고 조사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성 구청장이 공무원행동강령상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 이를 근거로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달 21일 성 구청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 경호처 과장 A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직 직원인 형과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A씨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에 있다.

경기남부청은 또 경기 광명·시흥 신도기 투기 의혹 핵심 인물이자 일명 ‘강 사장’으로 불리는 LH 직원 강모씨가 2005년 강릉시가 택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하기 4개월 전 해당 부지에 있는 농지를 매입한 뒤 매입가보다 높은 보상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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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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