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 일단락” 65세 이상도 AZ백신 가닥(종합)

“안전성 논란 일단락” 65세 이상도 AZ백신 가닥(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3-09 08:26
수정 2021-03-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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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전망이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방역당국과 전문가 간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에 대해 유통·보관이 용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유효성에 대한 근거 부족은 영국 자료 등으로 보충해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이를 반영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애초 1분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중 결정’ 권고에 따라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게 ‘신중 결정’ 권고의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대규모 조사를 시행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에 독일·스웨덴·벨기에 등 유럽 각국이 기존의 ‘보류 입장’을 접고 접종 허용으로 선회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논란은 안전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영국에서 수백만명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가 나오면서 이 논란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정부들도 65세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만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 방침을 확정하면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선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EPA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EPA 연합뉴스
프랑스·독일·벨기에도 노년층 접종 허용프랑스에 이어 독일과 벨기에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코로나19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주재한 뒤 “백신 위원회가 (65세 이상) 고령자 그룹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결정을 기꺼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크 판덴브루커 벨기에 보건장관 또한 같은 날 5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한다고 예고했다. 판덴브루커 장관은 최근 영국과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이 고령층에 대한 예방 효과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 제한을 완화해 74세까지 맞힐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평균 나이가 88세인 환자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주사한 결과 2주 후 중증 예방률이 80.4%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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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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