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한강물로 친환경 냉난방…수열에너지 첫 도입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한강물로 친환경 냉난방…수열에너지 첫 도입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09-24 16:23
수정 2020-09-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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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완공되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 수열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열에너지 시스템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수온을 활용한 신개념 친환경 냉난방 기술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인근을 통과하는 한강수 광역원수관의 물을 이용해 열교환 장치인 ‘히트펌프’에 통과시킨 후 하천수의 열을 실내의 열기·냉기와 교환시켜 냉난방에 사용하는 원리다.

 수열에너지 활용은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등 일부 세계 대도시에 도입됐다. 국내에서는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됐지만, 공공 인프라에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냉난방의 70%를 수열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난방을 사용할 때보다 온실가스를 연간 약 1000t 감축하고, 전기료 등 운영비도 매년 3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 부지 보상비, 설치 공사비 등 약 205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건물 외부에 냉각탑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소음과 진동 없는 녹지광장을 제공할 수도 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를 통과하도록 계획된 5개 철도와 버스를 하나로 묶어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대중교통 체계를 지원하는 시설이다. 문화,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박상돈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대규모 예산을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른 사업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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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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