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로 값비싼 비용 치러…개천절 강행 안돼”(종합)

“광복절 집회로 값비싼 비용 치러…개천절 강행 안돼”(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9-16 09:58
수정 2020-09-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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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이 집회 참석자 가운데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이 집회 참석자 가운데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총리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엄정대응 천명
진영 장관, 강행 시 공권력 투입 의지 내비쳐
서울시 ‘10인 이상 집회금지’ 다음달 11일까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계획에 대해 “지금이라도 철회해달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집회가 강행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돼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데도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기록 중인 것에 대해선 “긍정적 신호임은 분명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라는 지뢰와 조용한 전파자라는 복병이 주변에 도사려 결코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할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진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10월 3일 집회가 이루어 지면 공권력을 투입할 것인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진 장관은 “민주국가에서 표현의 자유나 집회의 자유가 중요하긴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며 “그것(집회)을 강행한다면 정부로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서 제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천절 집회 모두 69건 신고돼서울시가 현재 시 전역에 내려져 있는 ‘10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를 다음달 11일 밤 12시까지로 재차 연장한 가운데 경찰은 집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10인 이상 집회 신고에 대해 모두 금지통고를 했고, 만약 집회가 강행되면 인원 집결 단계부터 차단하고 신속히 해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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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종로구, 중구, 영등포구, 서초구 등 도심권에서 개천절에 9개 단체가 총 32건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비도심권을 포함하면 개천절에 신고된 10명 이상의 집회는 모두 6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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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보수집회를 알리는 포스터 형태의 사진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 유포되고 있다. SNS 캡처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보수집회를 알리는 포스터 형태의 사진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 유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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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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