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느 대학에서나 강의받는 학사교류 도입 제안-김동원 전북대 총장

전국 어느 대학에서나 강의받는 학사교류 도입 제안-김동원 전북대 총장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0-09-07 15:31
수정 2020-09-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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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학교육의 뉴노멀로 대학 간 문호를 열고 시스템을 공유하는 ‘학사교류’를 제안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총장은 7일 “학생들이 집을 떠나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 없이 어느 대학에서든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학사교류’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이 제안한 학사교류는 현행 10∼20명 정도의 소수 학생을 대학 간 맞교환 방식으로 진행하는 학점 교류를 뛰어넘어 학사 시스템 자체를 폭넓게 공유하자는 것이다.

이를테면 부산에 집이 있는 전북대생은 부산대에서 수업을 받고 전북 출신 부산대생은 전북대에서 수업을 받는 방식이다.

김 총장은 “학사교류 제도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이 해소되고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줄일 수 있다”며 제도 시행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전국 대학이 학사 교류를 시행하면 학생들은 재학 중에 굳이 먼거리를 이동해 소속 대학을 찾아가지 않고 실제 거주하는 지역에서 강의를 듣는 게 가능해진다.

전북대의 경우 전체 재학생 1만 8000명 중 타지역 학생이 50%를 웃돌고 있어 김 총장이 제안한 학사 교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대부분 대학에서 시행하는 원격·비대면 수업의 질 저하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김 총장은 이르면 이달 중 거점 국립대 총장들과 협의회를 갖고 교육부에 학사교류 를 위한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하는 한편 교육부에도 정책시행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우선 학사 구조가 비슷한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먼저 정책을 시행하고 점차 사립대까지 확대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학사 교류가 정착되고 공동학위제를 함께 시행할 경우 대학 교육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 통합돼 수업의 질이 높아지고 학생들의 취업, 학교 경쟁력 강화, 장기적으로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지방대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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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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