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현실화...의협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종합)

의료대란 현실화...의협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29 12:05
수정 2020-08-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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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측 제안 있을 시 진정성 있는 협상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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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최대집 의협회장
이동하는 최대집 의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보건복지부의 업무개시명령 위반 전공의에 대한 고발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8.28 연합뉴스
3차 총파업 예고한 의협...의료대란 현실화대한의사협회가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29일 전해진 내용을 종합하면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전 날 용산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회의 결과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라며 “전문변호인단을 조속히 구성하는 등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수도권 소재 수련기관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는데도 이에 불응하고 복귀하지 않은 3개 병원 응급실 전공의 10명을 이날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정부의 조속한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협은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네 가지 정책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 측 제안 있을 시 진정성 있는 협상할 예정” 가능성 열어둬

이어 최 회장은 “제3차 총파업 이전에 정부의 제안이 오면 진정성 있게 협상하겠다. 범투위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의 협의체를 구성할 때 의료인이 아닌 비전문가를 포함해 원점에서 논의해야 하는 방안에 대한 질의에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이 취약한 단체가 논의에 참여해서 불합리하게 진행되는 걸 경험했다. 의료정책을 논하는 협의체에 비전문가가 참여하는 건 반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서울 동남권역 응급의료센터’ 앞 모습./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서울 동남권역 응급의료센터’ 앞 모습./연합뉴스
“정부, 코로나 진료하다 자가격리한 전공의 고발”한양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교수협)는 28일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 명령에 불응한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자가 격리했던 전공의를 복귀하자마자 고발했다. 코로나19 의료진에 대한 감사가 공허한 말뿐”이라고 했다.

교수협은 이날 ‘코로나 자가격리 해제 직후 고발당한 전공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고발 조치된 전공의 가운데 한양대병원 전공의가 포함됐다고 했다. 교수협은 “금일 고발당한 한양대병원 전공의는 중증 코로나 응급환자 진료 과정에서 확진자에 노출돼 자가격리 후 복귀하자마자 고발당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선배의 몫까지 함께 짊어지고 투쟁에 나선 의대생들과 전공의, 전임의를 우리 교수들은 지금까지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해왔다”며 “그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여러 차례 정부에게 건의했지만 지난 몇 달씩 코로나 진료에 헌신한 이를 기계적으로 고발하는 행태는 코로나 사태의 엄중함을 이야기하면서도 과연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들게 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더는 무너지는 우리나라 의료 체계를 지켜보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맞서는 우리 제자를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며 “복지부가 시행한 전공의 고발 조치를 철회하고 4대악 의료 정책의 추진을 원점에서 논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수협은 “만일 우리 제자들인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 단 한 명이라도 부당한 조치가 가해질 경우 우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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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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