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에도 전광훈 미소...사랑제일교회 관련 319명 확진 (종합2보)

‘코로나 확진’에도 전광훈 미소...사랑제일교회 관련 319명 확진 (종합2보)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8-18 09:27
수정 2020-08-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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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8.17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8.17
연합뉴스
수도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슈퍼 전파지’로 우려되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7일 방역당국과 성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전 목사는 같은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 부인 서모 씨와 전 목사의 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15~16일 사랑제일교회 부목사와 전도사 등 전 목사의 지인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해 “나는 열도 안 오른다.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오늘 구청에서 우리 교회를 찾아와 나 이렇게 멀쩡한데,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정했다’고 했다”면서 격리 대상 지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이날 구급차를 타고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 등을 보였다.
확진 판정 받고도 마스크 내린 전 목사
확진 판정 받고도 마스크 내린 전 목사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교인 3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를 불러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왼쪽) 목사가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를 타고 웃음을 띤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전씨는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구급차를 탄 뒤에도 마스크를 내리고 있었다.
뉴스1
한편,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지난 16일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를 위반했고, 검사명령 미이행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17일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다”며 “대상자라고 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낮 12시 기준으로 13∼17일 5명→19명→59명→249→319명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2번째로 많은 확진자 규모로 신천지대구교회(5,214명)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사랑제일교회, 이태원 클럽(277명) 등 순이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건물.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건물. 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소속 간호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과병원 소속인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별도 건물인 안과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에 사는 A(20)씨가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밤에도 서울을 방문했으나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다음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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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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