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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소방대 노조 “일방적 정규직화로 37명 실직 위기”

인국공 소방대 노조 “일방적 정규직화로 37명 실직 위기”

오세진 기자
입력 2020-08-07 01:40
업데이트 2020-08-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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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채용 탈락… 자회사서 해고될 처지

1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 및 취업준비생 등이 인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 및 취업준비생 등이 인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노동조합(소방대 노조)은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소속 소방대원 37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며 상급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도움을 호소했다.

소방대 노조는 이날 “이미 지난 1월 자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된 소방대원 중 37명이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하루아침에 실직 위기에 놓였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직접 나서서 이들의 해고를 막아 달라”고 밝혔다. 원래 인천공항공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민간업체 소속이었던 소방대 노동자 211명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올해 1월 무기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후 인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자 총 9785명 중 소방대 노동자 211명을 포함한 2143명은 직접 고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방대 노동자 중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한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는 전환채용을, 이후 입사자는 공개경쟁채용 절차를 밟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총 37명이 탈락했다. 문제는 채용 절차에서 탈락한 소방대 노동자들은 다시 자회사 정규직 직원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소방대 노조는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장관, 인천공항공사·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에게 탈락자에 대한 근로관계 지속 여부를 묻는 공문을 지난달 31일 발송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20-08-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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