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핵심으로 발전시키자”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핵심으로 발전시키자”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5-27 14:20
수정 2020-05-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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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경북·강원 27일 동해선 상생발전 업무협약

울산·부산·경북·강원이 동해선 철도를 유라시아 철도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시, 부산시, 강원도, 경북도 4개 시·도는 27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동해선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나승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철도 중심의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사업을 이행하는 국가간 협의체인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하려고 기획됐다.

지난해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동북아 철도 현황을 고려해 효율적인 물류 운송이 가능한 4개의 최적 노선을 제시하면 동해선의 경우 단선·단절 구간 등으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4개 시·도는 지난해 10월 동해선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한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이날 업무협약 결실을 보게 됐다.

업무협약서에는 ▲철도 중심 인프라 투자 및 경제협력 사업 이행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실현 협력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노력 ▲지역 간 상호 교류 활성화 및 동해선을 북방 물류·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투자·협력 강화 ▲동해선 발전 통해 국가 발전 견인할 수 있도록 공동 과제 지속적 발굴 및 관련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에 노력 ▲안정적인 협력 창구 구축 위해 ‘동해선 철도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4개 시·도는 또 동해선 철도 인프라 확충사업을 국가 사업화해 조기에 확충해 줄 것을 중앙부처 및 국회 등을 상대로 건의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인 ‘환동해 경제벨트’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골격이 되는 동해선을 중심으로 환동해 경제권 광역지자체가 지역을 넘어 남과 북을 연결하고 유라시아 경제권을 잇는 물류·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해선이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면 환동해 권역이 신북방경제 협력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의 관광·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나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결정적이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4개 시·도의 설명이다.

4개 시·도 관계자는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연결되고, 당선인 철도가 복선으로 확장돼 물류의 대동맥이 완성되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광대한 물류를 유라시아대륙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동해선이 하게 될 것”이라며 “동해선을 중심으로 지역을 넘어 남북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환동해 경제권이 강화되면 유럽연합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에 필적하는 동북아 경제블럭을 형성해 동해안 상생번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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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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