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감염 확산에 등교 또 연기되나…서울교육청은 발표 미뤄

클럽발 감염 확산에 등교 또 연기되나…서울교육청은 발표 미뤄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5-10 21:16
수정 2020-05-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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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역학조사 지켜봐야…화요일 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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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한 교실에서 담임선생님만 참석한 채 화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 4.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한 교실에서 담임선생님만 참석한 채 화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 4.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다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흘 뒤부터 시작하는 등교 수업이 1∼2주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10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고3 학사 일정 변경 여부를 질병관리본부·중대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시도별로 여러 점검과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역학조사가 초기 단계여서 등교 일정을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2∼3일간 더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휴원했던 유치원과 온라인수업으로 대체했던 초·중·고등학교는 13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약 일주일 간격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다음 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한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0명’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자 중대본이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하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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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의 9일 오후 모습. 2020.5.9 연합뉴스
사진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의 9일 오후 모습. 2020.5.9 연합뉴스
그러나 교육부가 이를 발표하고 사흘 뒤인 7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여러 곳 방문한 것을 계기로 ‘슈퍼전파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까지 불과 나흘 사이에 클럽 관련 확진자가 50명을 넘기면서 학생들 등교 여부도 불확실해졌다.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54명이다.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가 43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과 접촉한 확진자가 11명이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져나간 게 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수업 운영 방안 발표를 미뤘다. 교육청은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11일로 예정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등교수업 운영 방안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대응에 맞춰 다시 시점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 학년의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 약 15만명이 동의했다. 또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원은 4만 5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다만 고3의 경우 원래대로 13일에 등교한다고 해도 바로 다음 날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5월 말부터 중간고사를 치르는 등 대입 준비와 시험 일정이 빠듯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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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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