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이태원 집단발병 굉장히 송구“…방문자 검사 당부

정은경 “이태원 집단발병 굉장히 송구“…방문자 검사 당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5-10 15:21
수정 2020-05-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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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제공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밀폐되고 밀도가 높고 밀접 접촉이 발생하는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 대한 우려가 이태원에서의 집단발병으로 나타나게 돼 굉장히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녀오신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건강한 청장년층은 코로나19에 걸려도 큰 증상 없이 회복되지만 이러한 유행이 지역사회에 누적되고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이에 노출되면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다”며 “이 사실을 기억하고 국민들께서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다중이 이용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접촉 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조기에 받으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며 “힘들게 되찾은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방역당국, 고위험시설 운영자, 국민의 책임 있는 실천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인 66번 이후 클럽 관련 확진자 총 54명지난 6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 6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일 정오까지 확인된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은 밀폐되고 밀도가 높은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라며 “5월 1일 첫 발병 이후에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7명의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가족, 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보여준다”고 경계했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인 용인 66번 환자와 다른 확진자 1명 등 2명이 발병한 5월 2일보다 앞서서 발병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로서는 이 2명이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서 가장 빨리 발병한 사례로 기록돼 있다.

“5월 2일 ‘킹’ 클럽 방문자들의 양성률 가장 높아”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5월 2일 이전에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4월 말로 노출 위험기간을 당겨서 조사하고 있다. 또 5월 2일이 아닌 5월 4~5일만 클럽을 방문해 확진된 경우 등도 있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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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태원 클럽 방문자, 집단감염 우려
코로나19 이태원 클럽 방문자, 집단감염 우려 8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한 클럽이 닫혀 있다. 2020.5.8
뉴스1
정은경 본부장은 “방문자 수가 계속 늘어나 6000∼7000명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서울시가 명단을 파악해 연락하는 상황”이라며 “4월 말에서 5월 6일 정도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권고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직 노출자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양성률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현재까지는 5월 2일 클럽 방문자 중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5월 2일 킹클럽을 다녀가신 분들의 양성률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중 약 30%가 무증상 감염특히 무증상 감염이 상당수 발견되고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자 54명의 접촉자나 방문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무증상으로 진단된 경우가 30% 정도 된다”고 밝혔다.

직장 동료, 지인, 가족 위주인 2차 전파에서 확산한 3차 전파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접촉자 파악과 동선 조사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5.10
연합뉴스
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에 노출된 의료시설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성남의료원 의료인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인천의 한 정신병원의 입원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의 의원·병원까지 총 4개 의료시설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4월 말부터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도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선별진료소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력이나 노출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접촉자가 신변 노출을 우려해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최대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가족과 동료, 사회 안전을 위해 자발적인 검사와 방역 노력에 협조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위험 시설 중심으로 세부 지침 보완 필요정은경 본부장은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등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 시설별로 위험 평가에 기반해 세부 지침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코로나 두려움 실종된 부산 서면 클럽
코로나 두려움 실종된 부산 서면 클럽 9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한 클럽에 이용객들이 몸을 밀착해 출을 추고 있다. 전광판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요구하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0.5.10
연합뉴스
정은경 본부장은 “위험도 평가를 토대로 시설 폐쇄나 운영에 대한 정교한 지침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시설을 유형별로 분류해 위험도에 따른 정교한 지침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더라도 클럽 등 유흥시설은 영업 규제를 이어가야 한다는 건의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설별로 운영 자제 권고 여부를 차등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추가적인 전파 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대응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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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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