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연기 악재에 도서관 폐쇄까지… 코로나보다 백수로 보낼까 더 무섭다

채용 연기 악재에 도서관 폐쇄까지… 코로나보다 백수로 보낼까 더 무섭다

손지민 기자
입력 2020-02-26 22:06
수정 2020-02-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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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출입구 일부 폐쇄와 야간 운영 중단을 알리는 공지문이 붙은 모습. 서울대는 도서관 자료실과 열람실 이용시간을 기존 오전 6시~오후 11시에서 오전 9시~오후 9시로 단축했다. 뉴스1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출입구 일부 폐쇄와 야간 운영 중단을 알리는 공지문이 붙은 모습. 서울대는 도서관 자료실과 열람실 이용시간을 기존 오전 6시~오후 11시에서 오전 9시~오후 9시로 단축했다.
뉴스1
취업준비생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각종 채용 시험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어서다. 대학 도서관, 공공도서관 등에서 취업 준비를 하던 일부 학생은 도서관까지 속속 문을 닫으면서 공부할 장소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다.

●공·사기업 줄연기… 공부할 곳 없어

인사혁신처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5급 공무원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도 함께 미뤄졌다. 정부가 실시하는 공무원 채용시험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 28일 예정된 9급 국가공무원 선발 필기시험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기업 채용 일정도 잇달아 미뤄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3일 치르려던 공채 필기시험을 이틀 전 연기했다. 코레일은 다음달 21일에서 4월 25일로 필기시험을 한 달 늦췄다. 사기업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는 예정된 신입사원 면접 일정을 연기하고 LG도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공식적으로 연기했다.

취준생 박모(28)씨는 “코로나19도 무섭지만 올해도 백수로 보내는 것이 더 무섭다”면서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돼 채용 일정도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준비하던 채용시험이 다 미뤄졌다. 나중에 기업끼리 필기시험 날짜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할까 봐 두렵다”면서 “소중한 시험 기회를 날리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했다.

●이달 토익 정기시험도 취소

취준생의 필수 ‘스펙’인 토익(TOEIC) 시험은 전면 취소됐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오는 29일 전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토익 정기시험을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29일에 토익시험을 신청했던 정모(26)씨는 “지금 분위기면 3월 토익도 취소될 것 같다”면서 “5월에 점수가 만료돼 꼭 시험을 쳐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채용 일정이 미뤄지면서 채용 준비 기간은 늘어났지만 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소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대학·지자체 도서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열람실을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학 기간 도서관 열람실은 시험·취업준비생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열람실 이용이 제한되면서 난감해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26일부터 자료실과 열람실을 휴실한다고 공지했다. 언제 운영을 재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다음달 22일까지 자료실과 열람실을 닫는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은 열람실 이용 시간을 축소했다. 서울시내 공공도서관도 대부분 휴관을 결정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25)씨는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모이는 열람실이 불안했지만 막상 열람실이 폐쇄되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2020-02-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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