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박근혜 정부 메르스 대응 난국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박원순 “박근혜 정부 메르스 대응 난국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12 19:40
수정 2020-02-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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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페이스북 글에서 황교안 당시 총리 언급하자
한국당 “메르스 발생 한달 뒤 국무총리 취임”
YTN라디오서 “선거 개입 아닌 진실 얘기한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종합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박 시장은 “그동안 방역에 중점을 뒀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제 민생 문제를 중점으로 자영업자 관련 종합대책 수립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2.12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종합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박 시장은 “그동안 방역에 중점을 뒀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제 민생 문제를 중점으로 자영업자 관련 종합대책 수립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2.12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5년 전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이 총체적 난국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당시 정부 대응에 대해 또다시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 반성은커녕 코로나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박원순 시장이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마치 황교안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6일 뒤에야 대면보고를 했고, 황교안 총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표현했다“며 박원순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총리로 취임 한 날은 메르스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서였다“며 박원순 시장의 글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18일 오후 황교안 총리가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을 마치며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15. 06. 18 사진공동취재단
18일 오후 황교안 총리가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을 마치며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15. 06. 18
사진공동취재단
10일 글에서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6일 후에야 대통령 대면보고가 이뤄졌다“며 ”당시 황교안 총리는 ‘초동 단계에서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사실은?2015년 국내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나온 것은 5월 20일이고, 황교안 대표가 총리로 취임한 것은 6월 18일이다.

황교안 당시 총리는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6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모든 감염병이 생겼을 때마다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 없고 중한 상황이 되니 나서는 것”이라며 “일이란 건 절차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박원순 “지금이 자치단체장 고발할 때인가”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선거에 개입한다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나 그런 의도가 있어야 하는데 언론에서 문제 삼아 진실을 얘기한 것“이라며 ”한국당이야말로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자치단체장을 고발해야 할 때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사태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한 것에 대해 ”문형표 당시 복지부 장관에게 전화해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지만 안 하겠다고 했고, 질병관리본부장에게도 전화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또한 ”밤낮없이 총력을 다하는 시장에게 감염병 앞에서 정치한다는 비난은 정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성동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2020.2.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성동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2020.2.5
연합뉴스
박원순 시장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 중인 성동구보건소 현장을 찾았을 때 ‘메르스 사태도 경험하셨는데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협력이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훨씬 더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문제의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메르스 사태 당시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무능했는지 누구보다도 낱낱이 증언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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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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