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서울 영어유치원…월 최고 224만원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서울 영어유치원…월 최고 224만원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31 10:05
수정 2019-10-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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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95곳 조사

강남·서초에 30% 집중
강동·송파·양천 순 많아
서울 평균은 월 103만원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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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서울의 영어유치원(유아 영어학원)은 1년 사이 44곳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곳은 학원비가 월 224만원으로, 환산하면 4년제 대학 등록금 평균의 4배와 맞먹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소 등록현황을 분석해 서울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지난해 295곳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251곳보다 44곳(17.5%) 증가한 것이다.

강남·서초구 유아 영어학원은 87곳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했으며 2017년에 견줘서는 21곳(31.8%) 늘었다. 작년 서울에 새로 생긴 유아 영어학원의 절반 가까이가 이 지역에 새로 생겼다.

강남·서초구 다음으론 강동·송파구에 유아 영어학원이 많았다. 다만 강동·송파구 유아 영어학원은 46곳으로 강남·서초구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른바 ‘강남권’이 아닌 지역 가운데는 강서·양천구가 24곳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 유아 영어학원 학원비는 월평균 103만 7020원으로 전년보다 1만 4078원 비싸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학원비는 교습비에 통학 차량 비용 등 기타경비를 합한 것이다.

학원비가 가장 비싼 유아 영어학원은 한 영어학원 프렌차이즈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운영하는 3곳으로 월 224만 3000원이었다. 이 영어학원 1년 치 학원비는 2691만 6000원으로 올해 4년제 대학 연간 등록금 평균(670만 6200원)의 4배였다.

서울 유아 영어학원 일평균 수업 시간은 4시간 51분으로 중학교(일평균 4시간 51분)와 비슷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유아 영어학원에 2년간 보낸 뒤 사립초등학교에 진학시키면 8년간 도합 1억 3000여만원이 학비로 든다”면서 “유아 영어학원 등에 대한 합리적 수준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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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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