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겪은 시행착오, 평양은 안 겪도록 교류”

“서울 겪은 시행착오, 평양은 안 겪도록 교류”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8-11-08 20:36
수정 2018-11-0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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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광화문라운지 초청 강연

市 전담 부서 통해 경평축구 등 사업 추진
北 원하는 대동강 수질 개선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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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광화문라운지에서 ‘동북아 평화의 시대 서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광화문라운지에서 ‘동북아 평화의 시대 서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이 그동안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평양이 겪지 않도록 행정경험을 공유하고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광화문라운지 초청강연에서 서울·평양 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동북아 평화의 시대 서울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북측이 원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난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대동강 수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경평축구대회를 비롯해 학술교류와 문화재 발굴,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평양 교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시장은 “평양 방문 당시 조선노동당 간부에게 ‘북한도 개방하면 20년이면 중국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더니 ‘무슨 소리냐. 우린 10년이면 된다’고 답하더라”는 뒷얘기도 소개했다. 그는 “독일 통일경험에서도 보듯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통일의 삼두마차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북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 이미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했고 남북교류를 위한 전담부서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16년 11월 ‘서울-평양 도시 협력 3대 분야’로 남북합작 수도공사 설립, 평양 애니메이션 산업단지 조성, 평양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지원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 복원은 곧 서울역을 유럽까지 연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과거 손기정 선수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했던 것처럼 서울역이 다시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이 되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연해주 개발에 관심이 많다. 중국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에 한국의 투자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북교류가 함경북도에 자리한 라선특별시 개발과 연해주 개발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한국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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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11-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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