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년 만에 국내 발생…“밀접접촉자 20명 격리조치 중”

메르스 환자 3년 만에 국내 발생…“밀접접촉자 20명 격리조치 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9-08 20:57
수정 2018-09-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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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환자, 서울대병원 격리치료 중
메르스 확진환자, 서울대병원 격리치료 중 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격리병실이 통제되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018.9.8
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3년여 만에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에 사는 A(61)씨가 8일 오후 4시쯤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오후 5시쯤 귀국했다.

입국 뒤 A씨는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중증 상태를 보이진 않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 A씨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귀국할 당시 이미 설사 증상이 있어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삼성서울병원까지는 부인과 함께 리무진형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후 7시 22분쯤 도착한 A씨를 응급실에 있는 선별격리실로 바로 안내한 뒤 격리했다. 진료 결과 발열과 가래 및 폐렴 증상이 확인돼 오후 9시 34분쯤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보건당국에서는 A씨를 의심환자로 판정, 8일 새벽 0시 33분쯤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검체를 체취한 뒤, 이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해 메르스를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밀접접촉자는 검역관, 출입국심사관, 항공기 승무원, 탑승객,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가족 등 2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택시를 운전한 기사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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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018.9.8
뉴스1
보건소에서 이들에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실을 통보하고, 자택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은 A씨를 진료할 당시 보호구를 착용했고, 만약을 대비해 이들 역시 자택 격리된 상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소독 인력이나 보안요원 등을 대상으로 더 넓게 관리 대상을 분류해 조치를 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해 전국을 강타한 이후 3년여 만이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해 감염되고, 중동지역에서 낙타접촉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의료기관 내 밀접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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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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