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분향소·동거차도초소 사라진다

팽목항분향소·동거차도초소 사라진다

최치봉 기자
입력 2018-08-10 10:15
수정 2018-08-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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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됐던 분향소와 조도면 동거차도 초소가 철거된다.

10일 4·16 세월호가족협의회와 진도군 등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이 팽목항에 있던 분향소와 동거차도 내 설치됐던 초소를 각각 철거하고, 현장을 정리한다.

유가족들은 오는 31일 동거차도에 들어가 3일 가량 머물면서 임시 거주시설을 철거하고 섬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본섬으로 복귀한다. 이어 다음달 초 팽목항에 설치된 분향소와 이곳에 보관된 희생자 영정 등을 수습해 진도를 떠난다.

세월호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진도군민과 했던 약속(철거)을 지키고자 동거차도 초소와 팽목항 분향소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월호가족협의회는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한 유가족 참관 요구가 거절당하자 지난 2015년 8월 29일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동거차도의 산마루에 감시·기록 초소를 만들고 상주했다.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인양이 끝나고 나서 사고해역 해저면 수색이 이어지던 지난해 5월 4일까지 동거차도 초소를 지켰다. 참사 초기 수습 거점이었던 팽목항에 자리한 합동분향소는 시민 도움으로 2015년 1월 14일 문을 열었다. 기다림의 등대가 서 있는 팽목항 방파제와 함께 지금껏 추모객을 맞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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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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