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은…6년 연속 ‘서울대’

서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은…6년 연속 ‘서울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5 11:20
수정 2018-08-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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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다소비건물 333곳 조사…112곳은 전년보다 에너지 사용량 증가

서울대가 6년 연속 서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건물로 조사됐다.
서울대 정문. 서울신문 DB
서울대 정문. 서울신문 DB
서울시는 2017년 에너지다소비건물 333개소의 전력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학교가 서울지역 에너지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천TOE(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이다. 2016년말 기준 전국에 4천578개소가 있으며 이곳에서 국가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72.9%를 소비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5만1천688TOE를 사용해 서울에 있는 에너지다소비건물 333곳 중 에너지 사용량 1위를 차지한 동시에 2012년 이후 6년 연속 최다 에너지소비 건물이 됐다. 이 조사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제외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대가 기본적으로 면적이 넓은 데다 해마다 증축 및 신축건물 준공 등으로 에너지 사용 증가 요인이 발생하고 있고, 실험실 등에서 24시간 에너지를 계속 사용하면서 에너지 절감 노력에도 전체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대가 에너지 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4천469TOE나 증가하는 등 해마다 사용량 1위의 불명예를 면하지 못하고 있어 에너지 절약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사용량 2위는 KT목동IDC(4만6천235TOE), 3위는 LG가산디지털센터(가산IDC, 4만1천533TOE), 4위는 삼성서울병원(3만4천956TOE), 5위는 서울아산병원(3만3천135TOE) 순이었다.

이와 함께 2017년 에너지다소비건물의 3분의 1인 112개소는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숫자도 2012년 271개소에서 2017년 333개소로 5년 새 22.8% 증가했다.

반면,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2012년 대비 2% 감소해 특이점을 보였다.

서울시는 시의 원전하나줄이기사업을 통한 에너지 절감·생산·효율화로 2012년 대비 2017년 연간 가정용 전기사용량을 270GWh 절감했으며, 이는 약 9만8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에너지다소비건물 전기사용량은 18.1% 증가해 시민들의 에너지 절감 노력을 퇴색시켰다.

서울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 지정 제도의 취지가 무색하게 최근 수년간 에너지다소비건물 수와 에너지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과태료 부과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민들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부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줄지 않고 있다”며 “에너지다소비건물 여건에 적합한 시설 개선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수요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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