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했던 승무원 아닌 사무영업직 복귀…노조 “KTX 승무업무 직접고용 투쟁 계속”

희망했던 승무원 아닌 사무영업직 복귀…노조 “KTX 승무업무 직접고용 투쟁 계속”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8-07-22 22:42
수정 2018-07-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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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승무원 특별채용 남은 불씨는

코레일 “사무영업직 희망자만 절차 진행”
철도노조 “승무직 전환은 별도교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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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 21일 철도 노사가 KTX 해고 승무원의 특별 채용을 합의한 가운데 12년간 복직 투쟁을 이어 온 해고 승무원들이 서울역에서 열린 투쟁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6년 정리해고된 KTX 승무원들이 12년 만에 철도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희망했던 승무원이 아닌 사무영업직이어서 승무 업무로의 복직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자회사(코레일관광개발)에서 맡고 있는 승무원 고용을 본사 직접 채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지난 21일 해고 승무원 180여명을 본사 정규직인 사무영업직(6급)으로 특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특별 채용 대상은 2006년 정리해고된 승무원 중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승무원이다. 이 중 결혼과 나이 문제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승무원들을 제외하고 실제 코레일에 신청할 인원은 100여명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채용은 코레일의 인력운영 현황 등을 고려해 결원 범위 내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인력 수급이 여의치 않으면 내년 말까지 6개월가량 늦춰 채용을 완료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사무영업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승무원에 대해 입사 전 교육과 채용시험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12년간 지속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승무원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사회적 대타협 차원에서 특별 채용에 합의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해고 승무원들은 ‘원직’인 승무원 복귀를 희망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승무 업무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복직 교섭을 해야 하기에 ‘선(先) 복직, 후(後) 전환배치’를 수용했다”면서 “KTX 승무 업무의 코레일 직접 고용을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측에 노사전문가협의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현재 승무 업무는 자회사가 담당하는 데다 (이들의) 승무직 전환 배치에 대해서는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의 원직 복귀를 위해 승무 업무의 본사 직접 고용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사측이 이들에 대해 ‘복직’이 아닌 ‘특별채용’을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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