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흉기난동 맨몸으로 제압한 대학생 “악행 참을 수 없었다”

편의점 흉기난동 맨몸으로 제압한 대학생 “악행 참을 수 없었다”

입력 2018-05-27 21:20
수정 2018-05-27 2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생 양훈모(19)군은 25일 밤 11시10분 한 편의점에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있는 장면을 보고 맨몸으로 가해 남성을 제압했다.

양 군은 “남자가 칼을 들고 있고, 여자분은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 상대적으로 힘이 센 남성이 여성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을 보니 참을 수 없었고, 지금도 그때를 돌이켜 보면 몸이 떨린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흉기난동 제압한 양훈모군
흉기난동 제압한 양훈모군 본인제공=연합뉴스
그는 “‘이건 아니다’ 싶어 편의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주변에 아저씨들이 ‘잘못 들어가면 오히려 더 흥분할 수 있으니 기회를 보자’고 말려 잠시 기다렸고, 마침 가해자가 칼을 떨어뜨리는 걸 보고 함께 들어가서 막았다”라고 제압과정을 설명했다.

양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몇 년간 복싱을 배우긴 했지만 키 174㎝에 덩치가 그렇게 큰 편도 아니다”라면서 “내 얘기를 전해 들은 친구들도 ‘너한테 그런 면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했다”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아들의 행동을 들은 부모님은 처음에는 ‘왜 위험한 일을 했느냐’고 타박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바로 “잘했다. 큰일 했다”고 양군을 칭찬했다.

양군이 범인을 제압하는 현장에는 우형찬(50) 서울시의원도 있었다. 우 의원은 집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가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곧장 112와 119에 신고했으며 양군과 함께 범인을 제압했다.

우 의원은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나 혼자였으면 용기를 못 냈을 일이었다. 양군이 옆에서 함께 해주니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서 “시의원으로서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가고 싶다. 피해자의 수술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10분 양천구의 한 편의점에서 A(47)씨가 B(여)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이 남성은 자신을 막으려던 편의점 주인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몸 여러 곳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편의점 주인도 다친 부위를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2년가량 교제하다 최근 결별을 통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