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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박종철 열사 부친 만난다…과거사 첫 직접사과

문무일 검찰총장, 박종철 열사 부친 만난다…과거사 첫 직접사과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19 17:30
업데이트 2018-03-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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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부친 입원 중인 부산 요양병원 방문…기념사업회에 만남 요청

검찰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재조사하는 가운데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고(故)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를 만나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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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
연합뉴스
대검찰청은 문 총장이 20일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 사랑의 요양병원’에 방문해 박씨를 만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박정식 부산고검장과 대검 일부 관계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문 총장은 지난달 초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에 만남을 요청했고, 곧바로 이달 20일 오후에 방문하는 약속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한 달 전 잡아놓은 행사”라며 “과거사 사과 차원에서 박씨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직 검찰총장이 과거사 관련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총장은 지난해 7월 25일 취임 직후 공식 석상에서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절차나 인권보장의 책무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과거사 관련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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